롤스로이스가 부자들의 럭셔리 취미생활을 위한 피크닉 세트를 만들었다. 최고급 마감에 술을 담을 수 있는 보관함과 3단 서랍장, 각종 식기용품이 모여있는 이 박스는 모델 변경을 앞두고 마지막 생산될 롤스로이스 팬텀 구매자에게 한정 제공될 예정이다.
정확한 이름은 롤스로이스 팬텀 제니시 피크닉 바스켓이다. 긴 이름만큼 구성품도 화려하다. 총 3단으로 나뉜 서랍장에는 크리스탈 유리잔과 샴페인 보관함이 있고, 백금으로 무늬를 낸 접시와 각종 식기류도 가지런히 모여있다. 피크닉 세트를 감싸고 있는 박스는 실제 롤스로이스 각 모델에 사용하는 가죽과 나무로 만들었다. 나무 속에는 또 다른 나무조각으로 무늬를 만들었고, 중앙에는 생산을 기념하는 각인도 표시된다. 경첩을 비롯해 세세한 부분은 피아노 블랙 소재로 마감했고, 정교한 조립과 꼼꼼한 품질도 모두 롤스로이스가 담당한다.
초호화 피크닉세트가 마음에 든다고 아무나 구입할 수 없다. 2018년 신형 모델 출시를 앞두고 마지막 한정생산 될 롤스로이스 팬텀 쿠페, 드롭헤드 쿠페 고객에게만 선물로 제공된다. 때문에 정확한 금액은 미정이다.
한편, 자동차 회사의 피크닉 세트 만들기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애스턴마틴은 DB9 트렁크에 최적화된 피크닉 세트를 선보인 바 있고, 벤틀리는 대형 SUV 벤테이가를 공개하며 CEO가 직접 트렁크에서 피크닉 세트를 꺼내 샴페인을 마시는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다. 차의 콘셉트와 여유, 럭셔리 등을 나타내기 위한 상품으로 피크닉 세트는 더 없이 좋은 액세서리다. 또 어떤 화려한 피크닉 세트가 등장할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