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이 미국 현지시각으로 18일,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Pebble Beach Concours d’Elegance)에서 미래 제품에 적용될 첨단 기술을 집대성한 ‘에스칼라(Escala)’ 콘셉트를 공개했다. 이 콘셉트 모델은 곡면 OLED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차세대 커넥티비티 디자인을 담은 듀얼 테마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장엄한 규모를 뜻하는 ‘스케일(Scale)’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에스칼라(Escala)는 CT6를 잇는 대형 4도어 세단 콘셉트 모델이다.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가진 이 차는 CT6보다 약 150mm 길어진 5,347mm의 전장을 가지고 있고, 전고, 전폭, 축거는 각각 1,455mm, 1,948mm, 3,228mm다.
또 앞으로 출시되는 신모델에 적용될 캐딜락 디자인 시그니처인 수직형 LED를 재해석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라이팅이 전면에 자리 잡아 고급스러움을 배가시키고 있다. 이 밖에 3D 패턴의 그릴과 이중 레이어 스포크 22인치 휠을 적용해 캐딜락 디자인의 미래를 대변하고 있다.
실내는 캐딜락의 신기술을 대거 적용한 점이 눈에 띈다. 운전석 전면에 위치한 3개의 초박형 대형 곡면 OLED 스크린은 계기반과 센터패시아로 구분되어 촉각, 청각, 동작인식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커넥티비티와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는 것이 캐딜락의 설명이다. 또 인테리어 대부분을 수공예 맞춤 기술을 도입해 고급스러움을 새롭게 표현하였다.
에스칼라에는 CT6에 적용된 대형 세단 전용 최신 후륜 구동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개발되었으며, 복합 소재 공법을 통한 고강도 경량 차체를 통해 강성과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은 ‘액티브 퓨얼 매니지먼트(Active Fuel Management)’ 시스템을 적용된 4.2리터 V형 8기통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요한 드 나이슨(Johan de Nysschen) 캐딜락 사장은 “에스칼라는 두 가지 명확한 목적으로 탄생한 콘셉트 모델로 캐딜락 디자인 언어의 새로운 철학을 담아 향후 출시될 신제품의 기술적인 방향을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딜락 글로벌 디자인 총괄 앤드류 스미스(Andrew Smith)는 “에스칼라는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지만, 미국적인 캐딜락만의 전통적 감성을 놓치지 않았다”며, “인테리어에는 첨단 기술과 장인 정신의 예술적인 결합을 통해 세심하고 독창적인 가치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