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AMG가 특별한 모델을 ‘몬테레이 카 위크’에서 공개했다. 지난 ‘굿우드 스피드 페스티벌’에서 모습을 드러낸 적이 있는 2018년형 ‘메르세데스-AMG GT R’이 그 주인공이다. 이번에 공개된 신형 GT R은 ‘그린 헬 마그노(Green Hell Magno)’라는 컬러를 입혀 남부럽지 않은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여기에 각종 파츠를 더해 공격적인 인상을 한층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외관에서 느껴지는 공격적인 이미지는 상당히 강렬하다. 기존 메르세데스-AMG GT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우락부락한 근육질의 앞 범퍼는 금방이라도 튀어나갈 것 같은 기세다. 세로 그릴이 적용된 점이 기존 모델과는 다른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다.
옆모습의 구성은 기존 모델과 크게 다른 점이 없다. 하지만 전륜과 후륜에 각각 19인치, 20인치의 다른 디자인의 AMG 휠을 끼워 색다른 이미지를 전해준다. 또 탄소섬유(카본) 에어로 키트를 더해 다운포스를 증가시키는 동시에 포인트를 주었다. 뒷모습은 차분하다. 얇고 긴 테일램프를 가로로 배치에 안정감을 살렸고, 범퍼에는 공기흐름을 원활하게 도와줄 에어덕트를 마련했다.
성능은 AMG 배지를 달기에 충분해 보인다. 메르세데스-AMG GT R에는 4.0리터 트윈터보차저 V형 8기통 엔진이 탑재되었다. 이 엔진은 최고출력 585마력(@6,250), 최대토크 71.3kg.m(@1,900~5,500)의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여기에 AMG 스피드 시프트 DCT 7단 변속기가 맞물렸다. 이 힘을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3.6초. 최고 시속은 318km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