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모터쇼를 위해 준비한 기아의 신상 콘셉트카 '프로보'가 어제 공개되었다. 특이하게도 프로보 콘셉트에는 최근 기아자동차에서 볼 수 있는 호랑이 코 그릴을 비롯한 기아자동차 고유의 특징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프로보는 독특한 어번 콘셉트를 지향하는 모델인데, 보다 친근하고 장난스러운 느낌을 주기 위해 현재의 기아자동차와 비교하면 다소 파격적인 디자인을 적용했다고 한다.
디자인의 특징을 살펴보면 2도어 방식이며, 라이트그레이의 메탈릭 바디에 지붕은 오렌지색으로 신선한 느낌을 준다. 프런트 스포일러 안쪽과 브레이크 캘리퍼, 휠의 센터 캡 같은 디테일한 부분도 오렌지 포인트를 주었다.
백미러는 무척 얇고 날씬하지만, 휠 아치는 근육질이란 느낌이 들 정도로 볼륨을 살렸다. 후방을 보면 디퓨저의 중앙에 작은 테일라이트를 배치한 것이 재미있다.
실내 인테리어는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레트로카 디자인을 모토로 꾸며졌다. 버튼의 수를 최소한으로 줄였지만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시트는 가죽을 마름모 격자로 누볐고, 스티어링 휠은 알칸타라 가죽으로 마무리해 고급스럽다.
한편 프로보 콘셉트의 디자인은 닛산의 하이브리드카 쥬크와 닮았다는 평가도 있다. 만약 프로보 콘셉트의 양산형이 나온다면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쥬크의 라이벌이 되지 않을까?
출처_라이드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