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출력 621마력, 토크 102kg.m의 6.0리터 V-12 트윈터보 엔진은 메르세데스-벤츠 SL65 AMG를 가장 화끈한 로드스터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이보다 더 뜨거운 것을 원한다면 브라부스의 문을 두드릴 차례다. 브라부스는 SL65 AMG를 800마력으로 업그레이드 한 로드스터를 준비하고 있다.
브라부스는 SL65 AMG의 터보차저와 매니폴드, 냉각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배기시스템도 손봤다. 또한 업그레이드 된 엔진에 맞게 엔진 맵을 수정했다. 그 결과 800마력의 출력을 내면서도 유로5 규정을 만족시키는 새로운 엔진이 완성되었다.
트랜스미션은 AMG 스피드시프트 플러스 7G-트로닉을 탑재했다. 144.7kg.m의 토크는 불과 3.7초만에 100km/h까지 가속시키며, 200km/h에 도달하는데는 9.8초가 걸린다. 최고속도는 시속 350km/h. 그 이상의 속도를 내기에 충분한 힘을 가졌지만,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그 이상의 속도는 내지 못하도록 제한이 걸려있다.
단순히 엔진의 출력만으로 이러한 성능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브라부스는 무게를 줄이고 공기저항을 감소시키기 위한 새로운 카본 에어로 키트를 만들었다. 새롭게 디자인된 프런트 스포일러와 사이드 스커트, 리어 디퓨저가 장착되었다. 서스펜션도 새롭게 튜닝 되었고 차체의 높이는 무게중심을 낮추기 위해 25mm 더 낮아졌다.
실내 인테리어는 나무와 카본파이버로 꾸며졌고, 자수로 누빈 가죽으로 마무리하여 럭셔리함을 더했다.
브라부스 800 로드스터의 정확한 가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하지만 적어도 SL54 AMG의 가격에 10만 달러 이상을 더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_라이드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