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는 말리부 2014년형 페이스리프트 버전을 공개했다. 말리부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외관상 기존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으나 전면부 디자인이 보다 역동적이며 스포티하게 바뀐 점이 가장 큰 차이다.
헤드라이트 디자인은 크게 바뀌지 않았지만, 그릴이 더욱 커졌고 돌출되어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그릴 안쪽의 허니컴 구조가 격자형으로 바뀐 점, 범퍼 하단의 디자인에도 살짝 수정이 가해진 점을 눈여겨볼 만하다. 전체적으로 더욱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하지만 뒷모습에서는 거의 변화를 찾아보기 어렵다. 테일라이트의 모습에서 윙커의 위치가 살짝 바뀐 정도다.
인테리어 또한 약간 바뀌었다. 쉐보레 마이링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스위치의 배치를 비롯한 센터페시아 디자인은 거의 변화가 없다. 하지만 기어레버의 위치 변화와 함께 컵홀더, 휴대폰 홀더가 새로 추가되었고, 암레스트도 더욱 길어졌다. 실내 트림의 컬러도 변화가 예상되지만 상세 제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뒷좌석의 경우 앞좌석과의 거리가 조금 멀어져 약 3.2cm의 무릎공간을 추가로 확보했다. GM은 시트 쿠션의 소재에도 변화가 있다고 밝혔다.
2014년 말리부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이지만 내·외관 뿐 아니라 파워트레인에도 변화가 있다. 우선 2.5리터 4실린더 엔진 탑재 모델이 추가되었다. 엔진 스톱/스타트 기술의 적용으로 공회전을 줄여 불필요한 연료소모를 막았고, 6단 자동 트랜스미션을 장착했다. 최대출력은 196마력, 최대토크는 25.7kg.m다. 연비는 미국 기준 시내주행 9.77km/l, 고속도로 14.88km/l다. 터보차저 2.0리터 4실린더 모델의 경우 최대출력 259마력, 최대토크는 4.8kg.m가 높아진 40.7kg.m를 낸다.
또한 2014년 모델부터는 개량된 댐퍼와 파워스티어링, 브레이킹 시스템이 탑재될 예정이다. 새로운 옵션으로 측면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과 후방 접근 경보시스템이 제공된다.
2014년형 말리부는 미국에서 올해 가을부터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출처_라이드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