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이하 기아차)가 이달 28일 출시 예정인 쏘렌토 후속 모델의 차명을 ‘올 뉴(All New) 쏘렌토’로 확정하고, 12일(화)부터 전국 기아차 영업점을 통해 사전계약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사전계약 시작과 함께 기아차는 올 뉴 쏘렌토의 외관 디자인을 최초로 공개했다.
쏘렌토는 현대자동차의 싼타페와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SUV로, 지난 2002년 출시된 이 후 지금까지 그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모델이다. 현재까지 총 2세대가 나왔으며 전 세계 시장에서 총 207만여 대의 누적판매량을 기록했다. 초기 모델의 경우 2.5리터 디젤엔진과 3.5리터 가솔린 엔진 같이 출시됐고 2세대부터 초기 모델까지는 디젤과 가솔린, LPG엔진을 출시했지만 현재는 디젤엔진만 생산하고 있다.
2009년 등장한 2세대 쏘렌토R의 경우 기아자동차의 단일 차종으로는 최초로 미국에서 연간 누적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했으며 2011년에는 미국 조지아주 현대기아자동차 공장에서 30만대 생산량을 기록한 인기 있는 모델이다.
이번에 공개된 올 뉴 쏘렌토는 2009년 4월 출시된 2세대 쏘렌토R 이후 기아차가 5년 4개월 만에 선보이는 풀 체인지 3세대 모델이다. 새로운 디자인과 기존 대비 전장이 95mm, 휠베이스가 80mm 늘어 기존 모델에 비해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올 뉴 쏘렌토에는 초고장력 강판(AHSS: Advanced High Strength Steel)비율을 53% 적용하고, 국내 SUV 최초로 보행자의 머리 상해 위험을 감소시켜주는 액티브 후드, 외부에 탑재한 카메라를 통해 차량 주변 상황을 모니터에 표시해주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등 각종 신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올 뉴 쏘렌토는 또한 기아차 SUV 모델 중에 최초로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급가감속 코너링, 고 rpm 주행, 20km이상의 레이싱 트랙 주행 등 주행시험과 품질평가를 실시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공개된 올 뉴 쏘렌토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한층 강화된 안전성, 동급 최고 수준의 압도적인 공간 활용성 등 차급을 뛰어넘는 상품성을 갖췄다”며, “기아차는 올 뉴 쏘렌토를 통해 당당하고 존재감 있게 글로벌 SUV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오피셜 이미지와 함께 올 뉴 쏘렌토의 가격 범위를 공개했다. 가격은 2.0 디젤 모델의 경우 디럭스 트림이 2,765만원~2,795만원, 럭셔리 트림이 2,845만원~2,875만원, 프레스티지 트림이 2,985만원~3,015만원, 노블레스 트림이 3,135만원~3,165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트림이 3,320만원~3,350만원이다.
2.2 디젤 모델의 경우 럭셔리 트림이 2,925만원~2,955만원, 프레스티지 트림이 3,067만원~3,097만원, 노블레스 트림이 3,219만원~3,249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트림이 3,406만원~3,436만원의 범위 내에서 책정될 예정이다.(자동변속기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