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마잔티 오토모빌이 모나코에서 에반트라 V8의 양산모델을 공개했다. 마잔티의 소개에 의하면 에반트라 V8은 ‘테일러 메이드 슈퍼카’다. 탄소섬유 복합소재로 만들어진 2시터 쿠페, 혹은 수공으로 주문 제작되는 알루미늄 보디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독특한 도어 개폐 방식이다. 위쪽 대각선으로 열리는 버터플라이 도어 스타일이지만, 특이하게도 문의 열리는 방향이 일반적인 자동차와 반대인 점이 독특하다.
에반트라 V8의 심장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자연흡기 V8 7.0리터 엔진이다. 최대 701마력의 출력을 내며, 6,600rpm에서 86.4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강력한 엔진과 6단 수동 시퀀셜 기어박스의 조합으로 0-100km/h 가속에 3.2초, 최고속도 350km/h의 강력한 성능을 뽐낸다.
강력한 성능의 배경에는 경량화된 보디도 한 몫 한다. 전장 4325mm, 전고 1225mm, 전폭 1955mm, 휠베이스 2550mm의 제법 큰 몸집에도 중량은 1300kg밖에 나가지 않는다.
캐빈 인테리어 역시 당연히 고객의 주문대로 제작된다. 마잔티에 의하면 실내는 전부 아닐린 가공된 천연가죽으로 꾸며지며, 센터 콘솔은 AIM의 스포츠 대쉬/데이터 시스템과 보쉬 헤드유니트가 장착된다고 한다. 트랙 뿐 아니라 공도를 달릴 수 있는 모델이기에 내비게이션 또한 장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