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역사상 가장 다이내믹한 모델, 컨티넨탈 GT3-R가 공개됐다. 이 모델은 지난달 영국 실버스톤 서킷에서 열린 블랑팡 내구 시리즈에서 우승한 벤틀리 컨티넨탈 GT3 레이싱카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모델로, 벤틀리만이 구현할 수 있는 럭셔리 하이퍼포먼스에 초점을 맞춰 제작됐다.
벤틀리 컨티넨탈 GT3-R엔 최대출력 572마력, 최대토크 71.4kg·m, 시속 0km부터 100km까지 3.8초의 강력한 파워를 지닌 4.0리터 V8 트윈터보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속도는 273km/h로 기존의 컨티넨탈 GT V8 S의 최고속도 309km/h에 못 미치지만 8단 ZF 자동변속기의 출력 기어링을 단축해 보다 화끈한 가속 성능을 자랑한다.
또 뒷좌석을 생략하여 기존 컨티넨탈 GT V8 S 대비 100kg의 무게를 감량시켰다. 하지만 중량은 2,195kg으로 여전히 무겁다. 벤틀리는 이러한 육중한 컨티넨탈 GT3-R을 벤틀리 토크 벡터링 시스템을 통해 보완했다. 그리고 스포츠 드라이빙 튜닝을 적용한 에어 스프링과 댐퍼, 전자 제어 주행 안전장치(ESC)를 적용해 운전자가 더욱 편안하면서도 안락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벤틀리 컨티넨탈 GT3-R은 벤틀리 컨티넨탈 GT3 레이싱카의 이미지를 운전자가 최대한 많이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했는데, GT3 레이싱카의 포인트 컬러라 할 수 있는 그린 컬러가 사이드 뷰의 엣지를 강조하고, 각 파츠에 적용됐다. 또 GT3-R 데칼과 남자다움이 느껴지는 블랙 컬러 그릴, 카본 범퍼 스트립, 큼지막한 21인치의 휠이 적용됐다.
벤틀리의 최고 경영자 볼프강 뒤르하이머(Wolfgang Dürheimer)는 “컨티넨탈 GT3-R은 스포츠 드라이빙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린 그랜드 투어러로, 벤틀리의 열정과 최고를 만들겠다는 집념이 만들어낸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벤틀리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컨티넨탈 GT3-R은 전 세계 300대 한정 판매될 예정이며, 현재 사전 주문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