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직하면서도 강렬한 남성적 매력을 물씬 발휘하는 G바겐을 더 확장시킨 G바겐 6×6는 6개의 바퀴를 가지고 544마력을 발휘하면서 3개의 구동축과 5개의 차동장치까지 갖춘 그야말로 몬스터급 차량이다. 하지만 이런 차도 꼬리를 내릴 대물이 등장했다. 바로 메르세데스-벤츠 전문 튜너 칼슨(Carlsson)이 만든 G바겐 ‘G 63 AMG 6X6’다.
이 특별 커스텀 모델은 G바겐의 트윈터보를 장착한 M157 V형 8기통 엔진을 무려 106마력 끌어올려 650마력을 발휘하도록 만들었다. 무게 3.85톤의 거구를 거뜬하게 움직인다. 차동장치와 더불어 3개의 구동축을 활용하면 칼슨 G바겐의 오프로드 능력은 감탄스러울 따름이다. 토크역시 기존 77.5kg·m에서 91.8kg·m으로 상승했다.
외관의 화려함은 차체의 크기와 더불어 더욱 더 압도적으로 보인다. 게다가 곳곳에 칼슨 튜닝 엠블럼을 장착해 메르세데스-벤츠의 이미지를 뛰어넘는 자태를 뽐낸다. 인테리어에서도 칼슨은 기존 메르세데스-벤츠 G바겐의 영역을 과감하게 탈피했다. 최고급 실내 가죽소재인 알칸타라 소재의 가죽과 더불어 나무소재의 대시보드 탄소섬유 트림을 과감하게 적용해 보다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자아낸다.
알루미늄을 활용해 각종 핀과 버튼을 만들었고, 스웨이드 소재의 바닥매트는 칼슨 엠블럼을 새겨 넣어 고급스러움까지 놓치지 않았다. 프리미엄을 넘어선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칼슨만의 고유한 철학이 G바겐에 새 생명을 불어넣은 듯하다. 게다가 이런 소재의 색상 선택에 아무런 제한이 없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