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7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서 롤스로이스의 고스트 시리즈Ⅱ가 출시했다. 출시와 더불어 럭셔리 자동차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롤스로이스의 110여년의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The ICON TOUR SEOUL' 브랜드 전시회도 함께 진행됐다.
롤스로이스의 고스트는 지난 2009년 출시된 모델로 1906년 브랜드 출범과 함께 출시한 실버고스트의 오마주 모델이라 할 수 있다. 롤스로이스는 그간 쇼퍼드리븐카의 대명사인 팬텀의 집중했지만 자신이 직접 차를 운전하고 싶은 고객층의 욕구를 반영해 고스트를 출시했고 이는 성공적이었다.
이번에 출시한 고스트 시리즈Ⅱ는 기존 고스트의 내관과 외관을 새롭게 다듬은 모델이다. 새로운 디자인의 LED 헤드라이트를 적용해 시대 트렌드를 따르면서도 그 전통적인 형태는 유지했다. 범퍼의 디자인도 바뀌어 고스트의 차제를 좀 더 높고 넓어 보이게 한다. 고스트 특유의 웨이크 채널 형태의 보닛은 물살을 가르는 요트를 연상시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실내 디자인 또한 소폭 변경됐다. 앞좌석에 전동식으로 조절 가능한 허벅지 서포트 기능을 추가해 편안한 자세로의 운전이 가능해졌고 최고급 그레인 가죽과 우드로 마무리된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는 롤스로이스의 고급스러움을 배가 시킨다. 또한 아날로그 방식의 시계 주변을 메탈로 마무리해 시인성을 높였다
고스트가 오너드리븐을 위한 모델이라 하지만 롤스로이스 자동차 특유의 안락하고 편안한 뒷좌석은 여전히 유효하다. 뒷좌석이 라운드 형태로 서로 마주보게 돼 있어 옆 사람과 편안한 대화가 가능하며 가죽으로 마감된 B필러 C필러, 양털매트 등의 다양한 옵션 사항을 적용할 수 있다.
롤스로이스의 모든 모델은 주문제작방식의 비스포크 프로그램이 적용돼 세상에 단 한 대밖에 없는 나만의 자동차로 꾸밀 수 있다. 고스트 역시 비스포크 프로그램을 적용할 수 있다. 가죽의 재질과 색상부터 헤드 레스트의 자수, 우드의 색상과 무늬, 환희의 여신상의 색상과 재질등 세심한 하나하나까지 구매자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고스트는 6.6리터 V12 트윈터보 엔진이 장착돼 최대 출력 571마력, 최고 토크 79.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 엔진은 전장이 5.4미터에 공차중량이 2.5톤에 달하는 거대한 고스트를 시속 0에서 100km까지 단 4.9초 만에 끌어올린다. 이와 함께 새롭게 세팅된 스티어링 휠과 조정식 댐퍼를 장착한 서스펜션으로 민간한 조향이 가능하고 부드러운 코너링 돌파 능력을 보여준다.
이번 출시회에 참여한 폴 해리스(Paul Harris) 롤스로이스 아·태 총괄디렉터는 “한국은 유구한 역사를 바탕으로 뛰어난 기술을 재창조하는 나라로 롤스로이스와 닮은 점이 많다고 생각 한다”고 밝힌 후 “아시아의 중요한 시장인 한국에서 고스트 시리즈Ⅱ 출시와 함께 아이콘 서울 브랜드 전시회를 같이 열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소감을 말했다. 또한 폴 총괄디렉터는 “최근 오너드리븐카의 수요가 점점 증가하는 한국은 고스트가 특히 인기 있는 아시아의 중요한 시장이다”라고 국내 시장을 평가했다.
이번 출시회와 더불어 진행된 아이콘 투어 서울은 27일과 28일 양일간 진행되는 브랜드 전시회로 롤스로이스의 역사와 기술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또한 롤스로이스의 비스포크 장인들이 직접 방한해 관람객들과 롤스로이스의 주문 제작 방식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또한 다양한 롤스로이스 액세서리와 차체, 피나클 트래블 팬텀 모델 등도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