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맙소사! K5 종류가 열 가지나 된다고요?”
신형 K5 사전계약이 시작됐다. 트림별 가격도 공개됐다. 기아자동차가 공개한 라인업을 살펴보니 꽤 복잡하다. 디자인은 두 개로 나뉘고, 엔진은 다섯 가지다. 나중에 추가될 2종을 합하면 총 일곱 가지 심장을 지녔다. 라인업마다 트림도 적게는 3종, 많게는 5종이나 된다. 차를 사려는 입장이라면 고민이 클 거다. 어떤 걸 고를까?
두 개의 디자인, 일곱 개의 심장
신형 K5 SX(좌)와 MX(우)
신형 K5의 핵심은 듀얼 디자인이다. 말 그대로 생긴 게 다른 두 모델이 있다. 세련된 감각의 ‘MX(Modern Extreme)'와 역동성을 강조한 ’SX(Sporty Extreme)'로 나뉘는데, MX는 2.0 가솔린, 1.7 디젤, 2.0 LPI 엔진을 고를 수 있다. SX는 MX와 마찬가지로 2.0 가솔린, 1.7 디젤, 2.0 LPI를 고를 수 있는데, 여기에 2.0 터보와 1.6 터보 모델이 추가된다. 엔진만 고르는 게 아니라 디자인도 골라야 하니 슬슬 헷갈리기 시작한다.
결국 고를 수 있는 건 8종이나 된다. 게다가 올 해 말 출시 예정인 하이브리드와 내년 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라인업까지 추가되면 총 10개 모델로 늘어난다. 여기에 세부 트림이 나뉘며 차를 사려는 사람이 고민해야 하는 건 32가지로 늘어난다. 물론, 이번에 가격을 공개한 건 2.0 가솔린, 2.0 터보와 1.6 터보다. 같은 엔진에서는 디자인이 다르다고 해서 가격이 달라지지 않는다. 용도에 맞춰 엔진을 먼저 고르고, 디자인을 고르면 조금 더 쉬울 거 같다.
7단 DCT는 다운사이징 엔진에만
K5 SX
기아차는 신형 K5를 대표할 모델로 2.0 가솔린을 꼽는다. 그동안 중형 세단엔 2.0리터급 엔진이 당연했고, 지금도 그렇다. 최고출력 168마력(PS), 최대토크 20.5kg·m의 힘을 낸다. 17인치 휠을 끼운 모델을 기준으로 복합연비는 리터당 12.6km다. 그렇지만 대세는 다운사이징이다.
K5 MX
그래서 기아는 트렌드에 맞춰 1.7 디젤과 1.6 가솔린 터보도 라인업에 추가했다. 다운사이징 모델엔 7단 DCT(듀얼 클러치 트렌스미션)가 적용된다. 1.7 디젤 모델은 141마력(PS)과 34.7kg·m의 힘을 낸다. 유로6 환경기준도 충족한다. 연비는 16인치 휠 기준으로 리터당 16.8km다. 1.6 가솔린 터보는 최고출력 180마력(PS), 최대토크 27.0kg·m, 복합연비 리터당 13.4km.
신형 K5의 가격은 2.0 가솔린 2,235만원부터 2,900만원, 1.6 터보 2,510만원부터 2,850만원, 2.0 터보는 3,105만원부터 3,145만원까지다. 나머지 모델의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신형 K5는 다음 달 15일 공식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