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의 플래그십 세단이자 4-도어 스포츠 카로 정의되는 맥시마가 이전에 없던 특별함으로 무장했다. 닛산 미국 법인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2월19일, 외관의 멋을 살리면서 동시에 기능적인 면을 챙긴 ‘미드나잇 에디션’을 선보였다. 이 에디션은 현재 미국에서 판매 중인 맥시마의 다섯 가지 트림 라인 중 주력 모델인 SR에 한정된 옵션이며, 적용 가격은 1,195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150만원이다.
미드나잇 에디션의 가장 큰 특징은 검은색으로 처리된 리어 스포일러와 디퓨저, 그리고 19인치 알로이 휠이 장착된 점이다. 기존 모델과 비교해서 작은 변화일 수도 있지만, 역동적이면서도 품격 있는 맥시마의 에너제틱 플로우 디자인을 이질감 없이 업그레이드한 모양새다. 옆면은 볼륨감 있는 캐릭터 라인과 지붕이 공중에 떠 있는 듯한 플로팅 루프에 리어 스포일러가 더해져 ‘스포티’한 멋이 실렸다.
외장 컬러는 미드나잇 에디션을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슈퍼 블랙, 펄 화이트, 브릴리언트 실버, 쿨리 레드, 딥 블루 펄까지 총 다섯 가지로 운영된다.
실내는 특별판에 걸맞은 품격을 자랑한다. 가죽과 알칸타라를 아낌없이 사용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고 입체적인 D-컷 스티어링 휠에 패들시프트를 적용해 스포츠 세단다운 멋까지 함께 챙겼다. 또 나무 느낌 대신 금속 재질 느낌이 나는 패널을 장착해 젊고 세련된 이미지를 드러냈다. GT-R처럼 운전석 방향으로 7도 기울어진 운전자 중심 센터페시아 디자인과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하는 저중력 시트 등은 그대로 유지된다.
성능은 기존 SR 모델과 같다. 14년 연속 세계 10대 엔진 선정에 빛나는 3.5리터 V6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303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내뿜고 여기에 자트코사의 Xtronic CVT가 맞물려 부드러운 주행질감과 배기량 대비 높은 연료 효율성을 자랑한다. 이와 함께 스포츠 튠 서스펜션과 프론트 퍼포먼스 댐버의 적용으로 급격한 코너나 차선 변경 시 민첩하면서도 예리한 몸놀림을 구현한다는 게 닛산의 설명이다.
닛산 미국 법인 마케팅 담당 부사장인 단 몬케는 “미드나잇 에디션은 맥시마의 가치를 높여 줄 단 하나의 선택 품목”이라면서 “앞으로 많은 소비자가 이 옵션을 통해 맥시마의 특별함을 느껴 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미드나잇 에디션은 기존 SR 모델을 타는 사람이 따로 주문 적용할 수도 있지만, 아예 처음부터 이 에디션이 적용된 맥시마 SR 미드나잇 에디션을 살 수도 있다. 차 가격은 3만8,965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4,800만원이다.
맥시마는 어떤 차?
맥시마는 닛산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모델이다. 1981년 글로벌 데뷔 후 35년간 총 7번의 풀 체인지를 거쳐 8세대 진화했다. 닛산 스포츠카의 DNA를 이어받은 주행성능과 이와 비례하는 디자인, 그리고 ‘기술의 닛산’이 자랑하는 첨단 안전편의품목이 더해져 전세계 60여종의 닛산 라인업을 대표하는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말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로부터 최고 안전등급을 받은 바 있고, 이달 중순에는 미국 모터위크 드라이버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최고의 스포츠 세단으로 선정됐다.
국내에는 지난해 10월 첫선을 보였으며, 지난달까지 총 120대가 팔렸다. 이 차의 국내 판매 가격은 4,330만원이다.
출처-라이드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