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가 23일 프리미엄 중형세단 XF를 공식 출시했다. 신형 XF는 1세대 출시 이후 약 8년만에 바뀐 완전변경 모델로 진보된 파워트레인과 세련된 디자인, 재규어의 최신 기술이 집약된 것이 특징이다.
여전히 아름다운 디자인
신형 XF의 외관은 여전히 아름답고 세련됐다. 격자무늬 크롬장식 그릴과 빨간색 재규어 엠블럼, 날렵하게 디자인된 헤드램프도 눈에 띈다. 램프 안에는 ‘J’자모양의 주간운행등을 비롯해 어댑티브 LED 헤드램프가 기본 탑재된다.
옆모습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포인트를 살린 휀더 장식을 비롯해 가로로 길게 이어진 캐릭터라인, 부드러운 곡선의 C필라와 문짝의 모습도 눈에 익는다. 뒷모습은 테일램프의 변화가 가장 크다. U자모양으로 움푹 들어간 LED 제동등은 재규어 F타입과 XE, 향후 출시될 F페이스의 디자인과 특징을 같이 했고, 뒷 범퍼의 형상도 조금 고쳐 기존 모델과 차별화 했다.
재규어 패밀리-룩을 맞춘 실내
실내는 기존의 단정한 느낌은 같지만 디자인을 비롯해 구성을 모두 바꿨다. 먼저 가운데에 있는 커다란 모니터가 눈에 들어온다. 10.2인치 터치스크린과 함께 ‘인컨트롤 터치 프로’라는 재규어가 독자 개발한 인터페이스가 들어간다. 위젯을 만들어 저장할 수도 있고, 연동성과 응답성이 빠른것이 특징이다. 그 밑으로는 직관적인 공조장치와 재규어 특유의 조그셔틀 타입 변속기가 위치해 있다.
12.3인치의 대형 디지털 계기반도 인상적이다. 정교한 디지털 속도계는 물론 내비게이션 화면과 현재 내 차의 상태,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모두 계기반을 통해 조작할 수 있다. 뒷좌석 공간도 한 층 넓어졌다. 실제 전체적인 길이는 4.9미터로 이전 모델과 비슷하지만 휠 베이스를 늘리고 무릎공간과 머리 윗 공간도 크게 넓힌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질 좋은 가죽시트와 나무, 은은한 금속 장식, 블루톤의 무드등으로 차를 고급스럽게 꾸몄다.
진보된 차체, 각기 다른 4종류의 엔진
오늘 출시한 신형 XF는 재규어가 독자 개발한 인제니움 디젤엔진을 비롯해 2.0가솔린, 3.0 터보 디젤엔진과 슈퍼차저 엔진까지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구성했다. 2.0 디젤은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43.9kg.m를 내며, 2.0가솔린 모델은 최고 240마력, 최대 34.7kg.m를 발휘한다.
또, V형 6기통 3.0리터 터보 디젤엔진은 최고출력 300마력을 내며, XF중 가장 강력한 3.0리터 슈퍼차저 모델은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45.9kg.m를 뿜어낸다. 변속기는 전 모델 8단자동변속기가 기본 탑재되며, 슈퍼차저 모델은 AWD 시스템, 이 외에는 모두 후륜구동 방식을 사용한다.
신형 XF는 단순히 파워트레인만 바꾸지 않았다. 재규어 모델들의 특징인 알루미늄 뼈대를 한층 개선했고, 용접부위가 없는 리벳 본딩 방식을 사용해 경량화와 강성을 모두 확보했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 그 결과 차체 중량은 기본 XF대비 약 190kg 가벼워졌고, 강성은 28%이상 강화됐다. 또, 50:50에 근접한 무게배분을 달성했고, 공기저항계수도 Cd 0.26이라는 낮은 수치를 기록했고 밝혔다.
가격은?
재규어 신형 XF는 가솔린 4종, 디젤 3종으로 총 7종류의 세부 모델로 나뉜다. 구체적으로는 인제니움 디젤 엔진을 탑재한 20d 프레스티지 모델이 6,380만원, 20d 포트폴리오 7,180만원이며, 가솔린 모델인 25t 프레스티지는와 25t 포트폴리오는 6,490만원, 7,290만원이다. 또한, V6 터보디젤 모델인 30d 포트폴리오는 8,870만원, 고성능을 담당하는 35t AWD R스포트와 S AWD는 각각 8,320만원, 9,920만원이다.
출처-라이드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