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디시 럭셔리를 표방하는 첫 번째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더 올 뉴 XC90’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2일 새로운 플래그십 SUV ‘더 올 뉴 XC90’을 첫 공개하고 예약판매에 돌입했다. 이 차는 새로워진 볼보를 상징하는 모델로 글로벌 시장에서 볼보가 럭셔리 브랜드로의 부활을 이끄는 새로운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플랫폼이 적용된 점이 특징이다.
‘스웨디시 럭셔리’ 디자인의 정수
‘올 뉴 XC90’의 디자인은 북유럽 특유의 심플한 ‘스웨디시 럭셔리’를 그대로 담겨있다. 볼보자동차에 따르면 실용성이 돋보이는 심플함을 이전 모델들 보다 더 세련되고 모던한 방식으로 풀어냈다. 또 ‘사람을 위한 디자인’ 요소도 곳곳에 담겨있다. 사이드 미러를 A 필러가 아닌 도어에 장착해 운전자의 좌우측방 시야 확보가 쉬워진 것이 특징이다.
실차 공개 당시 많은 관심을 끌었던 ‘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풀-LED 헤드램프는 강인한 이미지를 완성시킨다. 또 볼보 역사상 최초로 적용된 세로 모양 그릴은 중후하고 웅장한 느낌이다. 반면에 R-디자인에는 가로형 피아노 블랙컬러의 그릴이 적용됐다. 또 아래쪽으로 내려갈수록 넓어지는 디자인을 통해 안정감을 더했다. 테일램프는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유선형으로 디자인됐다.
실내는 고급스러운 느낌이 강하다. 천연 우드 트림을 적용해 실내 공간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느낌을 강조했다. 센터페이스 중앙에 위치한 세로형 9인치 센터 콘솔 디스플레이(Center Console Display)가 적용돼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한 인터페이스가 탑재됐다. 또 전면 윈드 스크린에 주행 정보를 전달해주는 헤드업디스플레이와 12.3인치의 대형 계기반은 전 트림에 기본사양으로 포함됐다.
시트는 1열부터 3열까지 높이를 모두 다르게 설치해 극장식 베열구조가 특징이다. 이로 인해 차에 타고 있는 모든 탑승자는 탁 트인 전방의 시야 확보가 가능하고 승차감을 높였다는 것이 볼보자동차의 설명이다. 또 2열 시트에는 볼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어린이용 부스터 시트가 가운데 좌석에 배치 됐고, 앞뒤로 간격을 최대 120mm까지 조절할 수 있다.
디젤, 가솔린 그리고 플러그 하이브리드까지...
올 뉴 XC90에는 볼보자동차의 새로운 엔진계통인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이 적용됐다. 국내에는 디젤엔진 D5와 가솔린 T6, 플러인 하이브리드 T8 등 세 가지 엔진을 고를 수 있다. ‘D5 AWD’는 직렬 4기통 트윈터보 디젤 엔진으로 최고출력 235마력(@4,000), 최대토크 48.9(@1,750~2,250)의 힘을 발휘한다. 이 힘을 바탕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7.8초다. 또 ‘T6 AWD’ 엔진은 직렬 4기통 수퍼차저 터보 가솔린으로 320마력의 최고출력을 가졌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엔진인 ‘T8’는 엔진이 313마력, 전기모터가 87마력을 발휘해 총 40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최대토크는 엔진과 전기모터가 각각 40.8kg.m, 24.5kg.m다. 이 힘을 바탕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5.6초에 불과하다. 최고시속은 230km다. 여기에 모든 모델에는 8단 자동 기어트로닉이 적용됐다.
올 뉴XC90의 가격은 디젤 D5 모멘텀 트림은 8,030만원, R-디자인 8,900만원, 인스크립션 9,060만원이며 가솔린 T6은 R-디자인, 인스크립션 트림 각각 8,900만원, 9,060만원이다. 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T8 모델은 인스크립션 트림이 1억 1,020만원, 4인승 모델인 엑설런스는 1억 3,780만원이다.
출처-라이드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