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가 8월11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플래그십 세단 임팔라(Impala)를 정식 출시했다. 이 차는 쉐보레 제품 라인업의 최상급 모델로서 웅장한 스타일과 힘 있는 주행성능, 그리고 첨단 안전·편의장비를 갖췄다.
이 날 공개된 임팔라는 2.5리터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LT와 LTZ, 3.6리터 가솔린 엔진의 LTZ로 구성된다. 판매가격은 3,409만원부터 4,191만원으로, 미국 현지보다 저렴하게 책정돼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역동적인 외관 스타일과 고급스러운 실내공간
임팔라의 디자인은 남성적이다. 앞모양은 강렬한 헤드램프 디자인과 널찍한 그릴이 만나 당차고, 차체는 부드러우면서도 우직한 선과 면이 만나 대형 세단다운 기품을 유감없이 풍긴다. 옆모양은 도어캐치를 시원하게 가로지르는 캐릭터 라인과 18인치부터 20인치까지 준비된 알로이 휠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완성한다.
외장 컬러는 미드나이트 블랙(Midnight Black), 스위치 블레이드 실버(Switch Blade Silver), 그리고 퓨어 화이트(Pure White)가 제공된다.
실내는 쉐보레만의 특징인 듀얼-콕핏 인테리어를 바탕으로 최적의 시트 포지션을 자랑한다. 또 3중 실링 도어와 5.0mm 이중 접합 차음 유리로 정숙한 실내공간을 만들어낸다. 인테리어 컬러는 젯 블랙(Jet Black)과 모하비(Mohave) 투톤이 준비됐고, 여기에 센터페시아에서 뒷좌석 도어까지 연결되는 아이스블루 실내 무드 조명이 만나 감각적인 실내 분위기를 연출한다.
시인성이 뛰어난 슈퍼비전 클러스터는 4.2인치 LCD 디스플레이와 만나 차의 각종 정보 및 멀티미디어를 보기 쉽게 구현한다.
힘 있는 엔진과 부드러운 변속기가 만들어낸 성능
쉐보레 임팔라는 최고출력 309마력(@6,800rpm)과 최대토크 36.5kg·m(@5,200rpm)의 성능을 발휘하는 3.6리터 6기통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최고 199마력(@6,300rpm)의 출력과 최대 26.0kg·m(@4,400rpm)토크를 지닌 2.5리터 4기통 직분사 가솔린 엔진을 함께 선보인다.
이중 임팔라 상위 트림(LTZ)에 장착된 3.6리터 가솔린 엔진은 캐딜락 XTS에 탑재됐던 유닛으로 뛰어난 가속 성능은 물론 탁월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또 이 엔진과 맞물린 하이드라매틱(Hydra-matic) 6단 자동 변속기는 캐딜락 대형 세단 및 SUV에 적용된 미션으로 초정밀 전자제어 시스템과 베인(Vane)타입 가변 출력 펌프 적용으로 파워트레인 효율을 극대화해 부드러우면서도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실현한다.(복합연비 리터당 9.2km, 고속주행연비 리터당 12.0km, 도심주행연비 리터당 7.7km)
한편, 2.5리터 가솔린 엔진에 적용된 3세대 6단 자동 변속기는 주행 및 변속 시 동력 손실을 최소화하고 6.14:1의 폭넓은 변속비를 적용해 역동적인 가속성능과 고속주행 정숙성을 동시에 만족시킨다.(복합연비 리터당 10.5km, 고속주행연비 리터당 12.5km, 도심주행연비 리터당 9.3km)
임팔라의 주행성능은 단단한 차체와 세밀한 서스펜션 세팅으로 만들어졌다. 전륜 맥퍼슨 스트럿 서스펜션(McPherson Strut-type Front Suspension)은 우물 정(#)자 타입 크래들(Cradle)과 결합해 차량 전체의 강성을 강화하고 안정감 있는 고속 주행과 부드러운 주행감각을 제공한다. 후륜에는 알루미늄 재질의 4링크 타입의 서스펜션을 채택해 승차감을 높이고 차체 중량 부담을 줄였다.
이 차에 적용된 프리미엄-랙 (Premium Rack) 타입 전자식 차속 감응 파워스티어링은 연비 개선과 운전자의 자연스러운 조향을 돕는다. 특히 3.6리터 LTZ 모델에 장착된 벨트 방식 랙 타입 파워스티어링 시스템은 차가 더욱 민첩하고 안정감 있는 주행 성능을 발휘하도록 돕는다.
미국도로교통안전국의 인정을 받은 안전성
임팔라의 뼈대는 차체 상부와 하부 프레임을 연결한 통합형 바디 프레임이다. 견고하고 안정적인 이 구조는 높은 충돌 안전성을 자랑한다. 덕분에 2014년,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실시한 신차평가 프로그램(New Car Assessment Program) ‘안전성 종합평가 부문’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고,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에서 실시한 충돌테스트에서도 최고 등급인 ‘만족(Good)’ 판정을 받았다.
첨단 안전 품목도 대거 적용됐다. 지능형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FSR ACC: Full-Speed Range Adaptive Cruise Control)과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은 전방 레이더를 통해 잠재적인 사고 상황을 운전자에게 시각 및 청각으로 경고하며, 긴박한 상황에서는 능동적으로 개입해 예기치 못한 충돌을 예방한다.
이 차엔 또 앞좌석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포함해 총 10개의 에어백과 운전석 및 동반석 무릎 에어백이 장착됐다. 전방충돌 경고 시스템(FCA: Forward Collision Alert), 후측방 경고 시스템(RCTA: Rear Cross Traffic Alert),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SBZA: Side Blind Zone Alert), 차선변경 경고 시스템(LCA: Lane Change Alert), 차선이탈 경고 시스템(LDWS: Lane Departure Warning System)과 같은 프리미엄 안전 사양도 전 모델에 기본 제공한다.
'스마트'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임팔라의 전동식 슬라이딩 8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는 애플 카플레이(Apple CarPlay)를 지원한다. 덕분에 전화통화 및 음악감상, 문자메세지 전송 등 각종 편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전용 스마트 내비게이션을 기본 채택해 대형 세단에 걸맞은 편의성을 제공한다.
실내 곳곳에 장착된 11개의 스피커는 BOSE사의 프리미엄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돼 차 안에서도 콘서트홀과 같은 웅장한 소리를 제공한다. 2.5리터 모델에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ctive Noise Cancellation) 기능을 적용해 정숙성을 한 층 끌어올렸다.
운전자를 생각한 편의 품목
임팔라엔 535리터의 트렁크 공간이 마련됐고, 비밀번호 설정을 통해 트렁크를 잠글 수 있다. 이밖에 일반 가전제품을 별도 어댑터 없이 바로 연결해 사용 할 수 있는 220V 인버터, 액티브 폰 쿨링(APC) 기능이 포함된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뒷좌석 내부잠금을 전자방식으로 운전석에서 제어 가능한 전자식 차일드 락 시스템을 대거 적용했다.
한국GM의 구원투수가 될 임팔라
한국지엠은 임팔라의 경쟁 모델로 현대차 아슬란, 그랜저, 기아차 K7 등을 뽑았다. 이 시장은 중형 세그먼트 시장만큼이나 치열한 경쟁이 벌여지는 곳이다. 회사는 임팔라 성공이 상위 세그먼트에서 쉐보레의 입지를 넓혀줄 것이라 밝혔다.
세르지오 호샤(Sergio Rocha) 한국지엠 사장은 “임팔라는 글로벌 누적 판매 1,600만대를 자랑하는 쉐보레 브랜드 대표 세단으로, 58년의 역사와 전통을 지닌 베스트셀링카이자 아이코닉카”라고 소개하면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을 받은 자동차인 만큼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임팔라는 8월27일부터 소비자에게 인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