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신형 K5 하이브리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앞서 제원 및 가격을 공개하고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모든 게 새로워진 신형 K5 하이브리드를 기존 모델과 비교해 살펴봤다.
커지고 넓어진 외형과 실내
신형 K5 하이브리드는 외형만 커진 게 아니라 실내도 넓어졌다. 전체길이는 4,855mm로 10mm 늘어났고, 폭은 1,860mm로 무려 25mm나 넓어졌다. 높이는 1,465mm로 10mm 높아졌고, 휠베이스는 10mm 길어져 2,805mm다. 덕분에 뒷좌석 레그룸은 25mm 넓어지고, 헤드룸은 5mm 높아졌다. 트렁크도 커졌다. 44리터나 늘어나 총 425리터가 됐다.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한 결과다.
공기역학 디자인 적용
신형에는 새로운 공기역학 디자인을 적용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에 탑재한 국산차 중 최초 외장형 공기유입 제어장치(AAF: Active Air Flap)다. 이는 라디에이터그릴의 덮개가 냉각수 온도와 주행 속도에 따라 자동으로 열리고 닫혀 공기저항을 최소화해 연비효율을 높여준다.
이와 더불어 앞뒤 범퍼의 옆면은 잘록하게 처리하고, 뒷범퍼의 리플렉터를 수직으로 바꿨다. 또한, 공기저항을 줄인 신형 K5 하이브리드 전용 휠도 새롭게 달았다.
엔진 출력과 모터 성능 높이고 실사용 구간 개선
엔진도 새로 개발해 적용했다. 2.0 GDI 하이브리드 엔진은 최고출력 156마력(PS), 최대토크 19.3kg.m의 힘을 발휘한다. 기존 150마력(PS), 18.3kg.m에 비해 각각 4.0%와 5.5% 성능이 좋아졌다.
모터도 힘이 세졌다. 최고출력 35kWh였던 모터는 38kWh급으로 바뀌었다. 특히 1,500~2000rpm의 실사용 구간의 성능 개선에 초점을 맞춰 개발했다.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 용량은 기존 1.43kWh에서 1.62kWh로 늘렸다. 이로써 전기로만 달리는 전기차(EV) 주행모드가 강화돼 하이브리드로 누릴 수 있는 효과가 더욱 커졌다.
좋아진 연비와 성능, 가격은 오히려 내려
이번 신형 K5 하이브리드는 엔진과 모터의 효율적인 동력 배분과 최적의 변속 효율을 통해 연비가 개선됐다. 신연비 기준으로 리터당 17.5km(구연비 기준 18.2km/L)다. 기존 모델의 구연비가 리터당 16.8km인 것에 비해 크게 향상됐다. (16인치 타이어 기준)
연비는 좋아지고, 가격은 오히려 최소 19만원에서 최대 47만원이 내렸다. 엔트리 트림인 프레스티지 모델은 기존 제품 대비 36만원 낮춘 2,824만원, 주력 트림인 노블레스 모델은 47만원 낮춘 2,937만원이다. 최상위 트림인 노블레스 스페셜은 19만원 낮춘 3,139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다.(개별소비세 및 교육세 감면 후 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