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다는 반응이 곳곳에서 들려왔다. 사진보다 실물이 낫다는 얘기도 여럿 있었다.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 주인공은 바로 신형 K7. 구형보다 입체감 있는 차체와 ‘Z’ 형상이 들어간 헤드∙리어램프 디자인이 특징이다. 기아차는 지난11월27일, 서울시 청담동의 한 재즈 클럽에서 K9 소비자 초청행사에서 열고, 2세대로 풀체인지 된 K7 실물을 소비자들에게 최초 공개했다.
이 회사 국내마케팅실장 서보원 이사는 “신형 K7은 기아차의 새로운 럭셔리 감성이 담긴 차세대 세단을 K9 오너들에게 가장 먼저 보여줄 수 있어 영광이다”고 전했다.
새로운 디자인 패러다임
신형 K7의 외관 디자인은 강렬했다. 준대형 세단이지만 스포츠카 못지않은 겉모양을 갖춰서다. 특히 ‘Z’ 형상의 독창적인 헤드램프와 디테일이 강조된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은 인상적이었다. 이 두 요소는 신형 K7 디자인의 핵심이었으며, 준대형 세단의 새로운 디자인 패러다임을 제시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옆과 뒤 디자인도 눈길을 끌었다. 옆모양은 간결한 캐릭터 라인과 날렵한 루프라인, 그리고 짧아진 트렁크 리드를 통해 속도감을 강조했고, 뒷부분 생김새는 ‘Z’형상 리어램프, 불필요한 디자인 요소를 최소화한 트렁크 디자인 등으로 웅장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실내는 아쉽게도 공개되지 않았다. 신형 K7 제품 마케팅 담당자는 “조만간 인테리어 역시 공개될 예정”이라면서 “신형 K7의 내부는 수평으로 디자인된 레이아웃으로 구형보다 넓은 공간감을 구현하며, 외관만큼이나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한다”고 언급했다.
출시는 내년 초
신형 K7에 대해 알려진 건 아직 외관 디자인뿐이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구형을 능가하는 엔진 라인업과 각종 첨단 안전∙편의품목이 더해진다면 준대형 세그먼트에서의 경쟁력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새롭게 달라진 K7의 국내 출시는 내년 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