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중형 세단 시장의 강자가 새로운 얼굴로 돌아왔다. 폭스바겐코리아는 4월4일, 업그레이드된 외관과 고급스러워진 인테리어가 특징인 부분변경 파사트를 출시했다. 트렁크 이지 오픈 시스템과 다중 충돌 방지 브레이크 등 다양한 안전편의품목이 대거 탑재됐으며, 구형의 장점이었던 탁월한 공간 활용성과 부족함 없는 파워트레인을 그대로 품고 왔다. 상품성을 더욱 높이고 돌아온 것이다. 파사트 페이스리프트 버전의 달라진 가치를 사진으로 살펴봤다.
디자인 변화의 핵심은 강렬한 눈매
새로운 파사트 디자인의 핵심은 헤드램프다. 이전 모델보다 위아래가 좁아진 형태로 더욱 강렬한 인상을 자랑한다. 모든 건 LED 주간 주행등과 라디에이터 그릴과 연결된 크롬 장식 덕분인데, 그 모양새가 다분히 당당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하다. 옆면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다만, 18인치 알로이 휠과 새로운 휠 캡을 장착해 보다 정제된 이미지를 연출했다. 뒷면 테일램프에는 앞면의 헤드램프와 마찬가지로 LED를 삽입, 선명한 인상을 드러냈다.
인테리어는 새로운 스티어링 휠 디자인과 나무 느낌이 나는 플라스틱 마감재로 현대적이면서 안락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아울러 프레임리스 룸미러, 새롭게 디자인된 아날로그 시계, 멀티펑션 디스플레이로 이전 모델과의 차별화를 뒀다. 편의 품목도 강화했는데, 트렁크 이지 오픈 시스템을 적용, 운전자가 굳이 손을 사용하지 않아도 리어 범퍼 아래에 발을 뻗으면 트렁크 도어를 열 수 있게끔 했다.
중형 세단에 걸맞은 퍼포먼스
부분변경 파사트의 파워트레인은 중형 세단을 견인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5.4kg.m의 성능을 내는 1.8 TSI 엔진과 6단 자동 변속기가 조합된 결과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8.7초. 최고시속은 190km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11.6km로 도심연비 리터당 10.0km, 고속도로 연비는 리터당 14.4km를 기록한다. 즉, 힘과 효율을 동시에 갖췄다고 볼 수 있다.
주행안전품목으로는 지능형 충돌 반응 시스템, 다중 충돌 방지 브레이크, 전자식 안정화 컨트롤 등이 있으며, 이밖에 전후방 파크 파일럿 주차 시스템을 탑재해 탑승객을 예기치 못한 위협으로부터 지켜준다는 것이 폭스바겐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제품 라인업과 가격
파사트 페이스리프트 버전의 트림은 두 가지다. 1.8 TSI와 1.8 TSI R-Line. 이 중 1.8 TSI R-Line은 올해 6월부터 출고될 예정이다. 판매 가격은 1.8 TSI가 3,650만원, 1.8 TSI R-Line이 4,130만원. 시각적인 멋을 살린 R-Line 패키지가 추가된 탓에 상위 트림 가격이 소폭 상승한 면이 있지만, 기본형은 LED 헤드램프, LED 테일램프는 물론 각종 안전편의품목이 더해졌음에도 가격상승을 최소화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불필요한 가격상승을 최소화하면서 상품 경쟁력을 끌어올린 새로운 파사트. 앞으로 이 차가 시장의 어떤 평가를 받을지 그 행보가 주목된다.
출처-라이드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