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현지시각 1일 ‘2016 제네바 모터쇼’에서 티볼리 롱보디 버전인 ‘티볼리 에어(현지명 XLV)’를 세계시장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아울러 2일부터 전국 쌍용차 전시장에서 사전계약을 실시한다. 쌍용차는 티볼리 에어를 통해 작년 한해 높은 인기를 받았던 티볼리의 영광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티볼리 에어는 기존 쌍용차 소형 SUV 티볼리를 바탕으로 뒤를 길게 늘린 롱보디 모델이다. 휠베이스는 2.6미터로 기존 티볼리와 같다. 대신 C필라 뒤쪽 길이를 약 238mm 길게 늘려 보다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실제 720리터의 적재공간을 확보해 동급 경쟁모델과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는다.
커진 차체만큼 디자인 변화도 눈에 띈다. 우선, 앞 범퍼의 디자인이 바뀌었다. 두툼한 은색 보호대를 둘러 차가 한층 커 보이는 효과를 줬다. 길어진 C필라와 뒷 유리창을 고려해 테일램프 크기는 조금 커졌고, 램프를 구성하는 디자인도 변했다. 반면, 실내는 기존 티볼리와 같다. 센터페시아 가운데에 위치한 인터페이스 화면을 비롯해 색깔이 바뀌는 원형 계기반, D컷 스티어링 휠 등 모든 부분이 같다.
파워트레인은 기존 티볼리에서 사용했던 1.6리터 가솔린 및 디젤 엔진이 탑재될 예정이다. 참고로, 현재 티볼리에 장착된 엔진은 각각 최고출력 126마력, 115마력을 내며, 토크는 16.0kg.m, 30.6kg.m를 보여준다.(1.6리터 가솔린 및 디젤 순) 여기에 6단 자동변속기와 4륜구동 시스템이 조화를 이룬다. 하지만 쌍용차는 티볼리 에어에 들어간 파워트레인 제원과 구체적인 정보에 대해선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쌍용차는 오는 8일 국내 출시를 앞두고 2일부터 전국 쌍용차 전시장에서 티볼리 에어 사전계약을 받는다. 티볼리 에어의 판매가격은 등급에 따라 AX(M/T) 1,960~1,990만원, AX(A/T) 2,120~2,150만원, IX 2,270~2,300만원, RX 2,470~2,500만원 수준에서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