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한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중형 세단 시장에 다시 한 번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쉐보레가 27일, ‘올 뉴 말리부’를 공개했다. 모든 것이 변한 올 뉴 말리부는 1.5리터 터보 엔진과 2.0리터 터보 엔진 라인업을 동시에 출시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여기에 동급 최대 길이의 차체와 휠베이스는 물론 다양한 첨단 능동 안전 시스템을 장착해 경쟁 모델들과 차별화를 꾀한 것이 특징이다.
화끈한 디자인 변화
올 뉴 말리부는 모든 것이 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체적으로 스포티함이 느껴지는 디자인을 가진 것이 눈에 띈다. 쉐보레의 새 패밀리룩을 상징하는 듀얼 포트 그릴이 전면에 적용해 안정감을 더했다. 여기에 날렵한 디자인의 헤드램프와 LED 주간주행등이 적용됐다. 또 굵직하게 뻗은 캐릭터 라인이 긴장감 있는 디자인을 연출한다는 것이 쉐보레 측의 설명이다.
뒷모습은 상위 모델인 임팔라와 비슷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쉐보레에 따르면 뒷모습은 원활한 공기 흐름을 위해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적용하고 LED 테일램프와 에어로 스포일러 기능을 고려해 디자인한 트렁크 라인, 언더바디 에어로 패널 등 다양한 부분을 통해 공기 흐름을 최적화 시켰다. 여기에 낮게 떨어지는 루프라인은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하고 있다.
실내는 듀얼 콕핏 인테리어를 재해석하고 스티어링 휠, 계기반은 물론 각종 버튼들도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됐다. 실내의 가장 큰 특징은 공간이다. 인체공학적 실내 레이아웃으로 운전석 및 조수석은 물론 2열 공간까지 넓인 것이 특징이다. 다운 앤 어웨이(Down & Away) 디자인 키워드를 주제로 디자인된 센터패시아는 하향 조정되어 있어 시원한 개방감을 준다. 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디자인도 간결하게 변경되었다.
새로운 파워트레인
올 뉴 말리부에는 1.5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과 2.0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GM 신형 토보 엔진 라인업의 1.5리터 엔진은 최고출력 166마력(@5,400), 최대토크 25.5kg.m(@2,000~4,000)의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3세대 6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복합연비를 기준으로 리터당 13km(고속 15.5km 도심, 11.4km)의 연료 효율성을 구현했다.
2.0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은 캐딜락 CTS에 적용된 바 있는 엔진으로 강력한 성능이 특징이다. 이 엔진은 최고출력 253마력(@5,300), 최대토크 36.0kg.m(@2,000~5,000)의 힘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1.5리터 엔진과 같은 3세대 6단 자동변속기가 매칭 됐다. 2.0리터 엔진의 경우 복합연비를 기준으로 리터당 10.8km(고속 13.2km, 도심 9.4km)의 연료 효율성을 가졌다.
또한 새 경량 아키텍처와 함께 개발된 전륜 맥퍼슨 스트럿 타입 서스펜션과 후륜에는 멀티 링크 독립현가시스템을 적용해 향상된 노면 대응력과 민첩한 운동성을 실현했다는 게 쉐보레의 설명이다. 이 밖에 BOSCH의 프리미엄-랙타입 파워스티어링 시스템, 듀라-라이프 브레이크 로터 등 조향 성능과 제동 성능도 한층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안전 시스템과 편의사양도 잔뜩
신형 말리부는 안전을 비롯해 동급 다양한 편의장비를 대거 적용한 점이 눈에 띈다. 포스코로부터 공급받는 초고장력 강판 적용 범위를 늘려 개발한 고강도 차체 설계를 통해 충돌 안전성을 높였으며 동급 최대 수준인 8개 에어백이 탑재됐다.
이 밖에 최첨단 능동 안전 시스템을 적용하고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저속 및 고속 긴급제동 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과 연동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자동 주차 보조 시스템, 후측방 경고 시스템, 전좌석 안전벨트 경고 시스템, 스마트 하이빔 등 안전장비를 대거 탑재했다. 여기에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와 스마트키 및 버튼시동이 기본으로 탑재되고 4개의 USB 포트, 쉐보레 마이링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애플 카플레이 등 편의장비 또한 꽉 들어찼다.
가격은 2,310만원부터
올 뉴 말리부의 가격은 부가세 포함 및 개별소비세 인하 분이 적용된 것으로 1.5리터 터보 모델은 LS, LT, LTZ 트림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각 2,310만 원, 2,607만 원, 2,901만 원이다. 또 2.0리터 터보 모델의 트림은 LT 프리미엄팩, LTZ 프리미엄팩이고 가격은 각각 2,957만 원, 3,180만 원이다.
제임스 김(James Kim) 한국지엠 사장은 “쉐보레 말리부는 아키텍처와 디자인, 파워트레인, 섀시 및 안전 시스템 등 모든 부분에서 완벽한 변화를 이뤄 냄으로써 국내 중형 세단 고객들의 기대를 상회하는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며, “말리부의 압도적인 제품력과 공격적인 가격 정책이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라이드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