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3월16일, 남양연구소에서 소형 SUV인 니로를 공개했다. 이 차는 모하비, 쏘렌토, 스포티지로 이어지는 SUV 라인업을 완성하는 모델이자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트레인을 품은 신개념 소형 크로스오버다. 여유로운 실내공간과 각종 안전편의품목, 그리고 성능 및 효율로 무장한 니로의 볼거리 세 가지를 짚어봤다.
볼거리 하나, 기아차 아이덴티티가 담긴 디자인
첫 번째 볼거리는 니로의 디자인이다. 기아차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며 친환경 모델다운 공기역학을 우선시한 생김새다. 앞면은 널찍한 범퍼 장착으로 안정감을 강조하며, 범퍼 좌우 하단에 자리 잡은 에어 커튼으로 공력 성능 향상과 스포티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옆면은 루프랙을 적용해 SUV만의 역동성을 나타냈다. 이어 뒷면은 리어 글라스와 리어 램프를 밀착 배치해 단단한 느낌을 만들었고, 리어 디퓨저를 달아 부족함 없는 운동 성능을 드러냈다.
실내는 인체 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한 센터페시아와 니로 전용 계기반 장착으로 독창성을 높였으며, 스티어링 휠, 도어 트림, 에어 벤트 등 탑승객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 블랙 하이그로시 재질을 아낌없이 사용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니로의 전장은 4,355mm, 전폭 1,805mm, 전고 1,545mm며, 휠베이스는 2,700mm다. 이를 통해 넉넉한 레그룸과 헤드룸을 확보해 경쟁 차종 대비 쾌적한 거주성을 갖췄다는 게 기아차 측의 설명이다. 이 외에도 배터리 위치를 2열시트 하단으로 배치, 모자람 없는 적재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볼거리 둘, 하이브리드 전용 드라이브 트레인
두 번째 볼거리는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트레인이다. 친환경 SUV답게 하이브리드 전용으로 개발된 1.6리터 GDi 엔진과 전기 모터가 탑재됐다. 합산 출력 141마력, 27.0kg.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하이브리드 전용 6단 DCT가 적용됐다. 전기 모터를 움직이는 배터리는 1.56kW 고전압 배터리가 들어갔다. 이 배터리는 과충전 전류 차단 등 4중 안전 설계로 안정성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연비는 향후 신차 발표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아울러 대시 판넬 두께 최적화 및 삼중 구조 흡차음재 적용, 전 좌석 도어 글라스 두께 강화 등 N.V.H 성능을 향상했다. 또 통합 주행 모드 시스템을 탑재, 스포츠와 에코 등 총 두 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이 밖에 국산 소형 SUV로는 유일하게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장착했다.
차체는 일반 강판 대비 무게는 1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이 53% 사용됐다. 또 차체 구조 간 연결 강화를 위한 구조용 접착제를 140mm 사용하고 충돌 시 실내를 보호하는 핫스템핑강을 접목해 충돌 안전성을 높였다.
안전편의품목으로는 어드밴스드 방식의 7 에어백, 방향지시등 조작 없이 차량이 차선을 이탈할 경우 운전자에게 경고를 하는 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 전방 차량 혹은 보행자와의 충돌이 예상되면 차가 알아서 제동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자동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 등이 들어갔다.
볼거리 셋, 가격 정책과 소비자 혜택
마지막 볼거리는 가격과 소비자 혜택이다. 기아차는 니로 트림을 세 가지로 간결하게 구성했으며, 아울러 전 트림에서 7 에어백, 루프랙, 풀 오토 에어컨 등을 기본 장착해 상품성을 올렸다. 국내 판매 가격은 하위 트림인 럭셔리가 2,317~2,347만원, 프레스티지 2,514~2,544만원, 노블레스 2,711~2,741만원이다.
기아차 국내마케팅팀장 서보원 이사는 “니로는 높은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소형 SUV 시장의 판도를 바꿀 모델”이라면서 “이 차는 성능과 실용성 모두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에게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 혜택으로는 5가지 특별 보장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니로를 최초 구매하는 일반 개인에게 배터리를 평생 보증해주는 ‘배터리 평생 보증’, 하이브리드 전용 부품인 모터, 전력 제어 모듈을 차 구입 후 10년 미만이거나 운행 거리가 20만 km 이내일 경우 무상으로 보증해 주는 ‘10년 20만 km 무상 보증’, 중고차 가격을 최장 3년간 최대 62%까지 보장하는 ‘중고차 가격 보장’, 일반 개인 소비자가 차 구입 후 30일 내 불만족 시 기아차의 타 SUV로 교환해주는 ‘30일 차종 교환’, 끝으로 일반 개인이 출고 후 100일 이내 외부 흠집 발생 시 수리비용을 최대 30만원까지 지원하는 ‘스크래치 수리 지원’이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