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의 새로운 오픈톱 모델 ‘던’이 18일 국내 공식 출시됐다. 롤스로이스의 두 번째 오픈카이자 새벽을 뜻하는 '던(Dawn)'은 어둠 속에서 해가 뜨기 전 묘한 긴장과 설렘을 표현한 단어로 국내 프리미엄 럭셔리 오픈카 시장에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롤스로이스 ‘던’은 1949년 처음 붙여졌던 모델명을 계승한 것이다. 1950년부터 1954년까지 생산됐던 ‘실버 던(Silver Dawn)’, 그 중에서도 드롭 헤드 바디를 적용했던 단 28대의 희귀 모델에서 영감을 얻었다. 당시 실버 던은 브랜드 최초로 공장에서 생산된 바디를 사용해 ‘롤스로이스의 새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 받았다. 이렇게 역사와 전통의 이름을 간직한 ‘던’이 최신 롤스로이스의 기술과 만나 작년 가을 새롭게 태어났다.
전체적인 느낌은 기존 롤스로이스 모델들과 다르지 않다. 커다란 직사각형 그릴을 비롯해 단정한 LED 헤드램프, 보닛위에 우뚝 솟은 환희의 여신상도 모두 그대로다. 앞쪽으로 활짝 열리는 도어와 문 손잡이 위로 진하게 흐르는 캐릭터 라인 등이 롤스로이스만의 특별한 감각을 높여준다. 휠은 20인치 대형 크롬도금 휠이 기본 장착됐고, 6겹으로 정숙성을 높인 소프트 톱은 시속 50km 이하에서 단 20초만에 언제든지 여닫을 수 있다.
실내 역시 고급스럽고 호화롭다. 저렴한 플라스틱은 소재는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고, 온통 최고급 나무와 질 좋은 가죽으로 실내를 꾸몄다. 이 회사는 롤스로이스 장인 정신이 탄생시킨 최신 목조 기술과 기법이 구현되어 차를 완성시켰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비롯해 롤스로이스가 내세우는 안전 및 편의장치를 대거 탑재해 프리미엄 럭셔리 오픈카의 정수를 구현했다.
국내 출시되는 던은 V형 12기통 6.6리터 트윈 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 563마력, 최대토크 79.6kg.m를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시간은 단 5초면 충분하다. 최고속도는 시속 250km에서 제한된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 4억 4천 9백만원이며, 주문 제작을 통해 올 여름부터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출처-라이드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