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26일 강남구 논현동 쿤스트할레에서 열린 미디어 발표회를 통해 신형 카렌스를 선보이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새롭게 선보인 ‘더 뉴 카렌스’는 주요 외관을 세련된 디자인으로 바꾸고 실내 공간활용성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강인한 스타일로 변경된 외관
외관은 앞모습의 변화가 크다. 크기를 키운 라디에이터 그릴을 비롯해 헤드램프를 그릴과 이어주는 두터운 크롬라인을 더해 넓어 보이는 효과를 주었다. 범퍼 양쪽 끝을 부풀려 볼륨감을 살렸고, 직사각형 안개등과 두툼한 은색 보호대를 덧대어 세련된 느낌도 강조했다. 이 외에도 새로 디자인된 18인치 휠과 투톤 타입으로 마감한 뒷 범퍼, 신규 그래픽을 적용한 벌프타입 리어램프 등 소소한 변화를 통해 기존 모델과 차별화했다.
합리적인 공간 활용성
실내는 센터페시아와 문짝 안쪽 부분을 카본 패턴으로 감싸 스포티한 분위기를 냈다. 또, 변속기 주변에 블랙하이그로시 소재를 둘러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렸고, 계기반은 그래픽 개선으로 시인성이 한층 높아졌다.
신형 카렌스 실내의 가장 큰 특징은 공간이다. 이 회사는 미니밴 특유의 공간 효율성을 높여 준중형 SUV 이상의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2,750mm의 넓은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넉넉한 실내공간을 연출했다. 여기에 작은 공간도 놓치지 않기 위해 곳곳에 숨은 여러 수납공간을 배치하고, 자유롭게 분할 폴딩이 가능한 시트를 갖춰 미니밴의 본질인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파워트레인의 변화는 없어
신형 카렌스의 파워트레인은 기존 모델과 같다. 크게 두 가지로 나뉘며, 유로6 기준을 충족시킨 1.7 디젤 모델은 최고 출력 141마력, 최대 토크 34.7kg.m의 힘을 보여주고 2.0 LPI 모델은 최고 출력 154마력, 최대 토크 19.8kg.m를 낸다. 변속기는 각각 7단 듀얼클러치와 6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연비는 복합연비 기준 1.7 디젤 모델이 14.9km/l, 2.0 LPI 모델이 8.4km/l다.
세부등급의 최소화
신형 카렌스는 평소 고객 선호 사양을 보강하면서 세부 등급을 대폭 줄였다. 1.7 디젤의 주력 트림인 프레스티지는 사양 조정을 통해 가격을 26만 원 낮췄다. 2.0 LPI의 경우 가장 높은 등급인 노블레스에서만 선택 가능했던 옵션을 프레스티지 트림에서 선택할 수 있게 변경했다.
아울러 트림 구성을 대폭 줄여 노블레스, 프레스티지, 트렌디, 럭셔리의 4개 트림으로 운영되던 2.0 LPI 모델을 프레스티지와 럭셔리 2개 트림으로, 프레스트지와 트렌디 2개 트림으로 운영되던 1.7 디젤모델은 프레스티지 단일 트림으로 운영한다. 신형 카렌스의 가격은 1.7 디젤 프레스티지 2,410만 원이며, 2.0 LPI는 럭셔리 2,000만 원, 프레스티지 2,25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