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는 오는 9월 10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S클래스 쿠페 콘셉트카를 공개할 예정이다. S클래스의 쿠페 형 모델은 CLS클래스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지만, 내년 봄 출시될 신형 모델부터 S클래스 쿠페라는 이름을 사용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S클래스 쿠페 콘셉트의 디자인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지만,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앞서 디자인 스케치로 추정되는 이미지가 인터넷을 통해 유출되면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유출된 이미지가 S클래스 쿠페 콘셉트가 맞는지에 대해 아무런 언급하지 않은 대신, 모터쇼를 불과 하루 앞두고 S클래스 쿠페 콘셉트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S클래스 쿠페의 전체 모습을 보여주지 않지만, 메르세데스-벤츠 특유의 프런트 마스크와 강렬한 캐릭터라인을 비롯한 주요 특징을 보여준다. 그리고 영상에서 드러난 S클래스 쿠페 콘셉트의 디자인은 유출된 스케치 이미지의 모델과 같은 차임을 분명히 알 수 있다.
S클래스 쿠페 콘셉트카는 모터쇼를 위해 제작된 모델로 S클래스 쿠페 양산형 모델과는 차이가 있다. 하지만 S클래스 세단과 동일한 플랫폼으로 제작될 쿠페가 어떤 방향으로 디자인 될 것인지를 예상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단서다.
중후한 이미지의 세단과 달리 S클래스 쿠페 콘셉트는 보다 공격적이고 강렬한 인상과 날렵하고 늘씬한 보디라인을 자랑한다. 거대한 에어인테이크를 가진 스포티한 디자인의 범퍼와 가로방향으로 배치된 날씬한 테일라이트 디자인만 보아도 기존 CLS클래스가 이름만 바꾼 것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모델이란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앞모습은 CLS보다 오히려 E클래스 쿠페를 닮았으며, 뒷모습은 SLS와 닮았다. 내부 공간은 투명한 파노라믹 글라스루프로 감싸 쿠페지만 카브리올레 못지않은 개방감을 제공한다.
시트 레이아웃은 CLS와 마찬가지로 2+2라는 4인승 쿠페라는 콘셉트를 계승한다. 콘셉트카의 디자인 스케치는 깔끔한 센터페시아와 넓은 디지털 디스플레이의 대시보드가 적용된 모습을 보여주며, 스티어링 휠은 스포티한 디자인의 3스포크 방식이다.
하지만 S클래스 쿠페 양산형 모델의 실내는 콘셉트카의 새로운 인테리어 디자인이 적용될 가능성보다는 S클래스 세단의 인테리어를 베이스로 다소 수정될 가능성도 있다.
S클래스 쿠페 양산모델의 엔진과 드라이브트레인은 S클래스 세단과 동일한 V8 엔진과 트윈터보 V6엔진을 그대로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보다 파워풀한 V12 엔진이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 S클래스 쿠페는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공개될 예정이며, 판매는 3월부터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