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포르쉐 911의 시험주행 모습이 포착됐다. 위장막을 쓰지 않고 있어서 자세한 외형 디자인을 살펴볼 수 있는데, 새 모델(2016년형?)인지 의심이 갈 정도의 ‘복고풍 디자인’이 특징이다.
신형 911의 혁신적인 디자인을 원하는 사람들은 다소 실망할지도 모르겠다. 2016 포르쉐 911은 2005년 출시됐던 포르쉐 911 카레라(997)와 형제처럼 닮았다. 특히 뒤 엔진 커버는 가로 그릴에서 세로 그릴로 바뀐 것을 제외하면 상당히 비슷하다. 변화가 없는 건 어찌 보면 포르쉐 911만의 전통을 유지하려 한 거라 볼 수도 있겠다.
2005 포르쉐 911 카레라 (997)
신형 911은 공기역학 성능을 높이기 위해 전면의 커다란 에어 인테이크 홀에 액티브 셔터 그릴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제원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업계에 떠도는 소문에 의하면 기존의 3.4리터 엔진 대신에 2.7리터 터보자처 엔진이 장착될 거라고 한다. 911 카레라 S의 경우 3.8리터 대신 3.4리터 트윈터보 엔진이 장착될 예정이며 350마력에서 400마력으로 출력이 향상된다고 한다. 배기량만 보면 엔트리 급의 카이맨, 박스터와 같은 급이 된다. 그렇다고 속단하긴 이르다. 포르쉐의 또 다른 계획이 있을지 모르니까 말이다.
출처-라이드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