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TDI 엔진 탄생 25주년을 기념해 RS5 TDI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콘셉트카는 전자식 터보차저가 결합 된 V6 3.0ℓ TDI 엔진이 탑재됐는데, 시판되는 TDI 엔진보다 힘 있는 성능과 높은 효율성을 지닌 것이 큰 특징이다.
이러한 기술 이면엔 앞서 언급한 전자식 터보차저 시스템의 공이 큰데, 아우디는 “전자식 터보차저 시스템이란 기존 터보차저 시스템의 터빈과 압축기를 대체할 신기술로, 터보렉은 줄이면서 가속력을 향상시켜 운전자에게 더욱 재미있는 드라이빙을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출시될 2015 Q7에 이 신기술이 적용될 것이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RS5 TDI 콘셉트카에 탑재된 V6 3.0ℓ TDI 엔진은 최대출력 385마력, 최대토크 76.3kg.m의 성능을 자랑하며, 시속 0km/h부터 100km/h까지 4초, 시속 0km/h부터 200km/h까지 16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최고속도는 280km/h에서 제한된다. 이런 성능도 성능이지만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바로 높은 연료 효율성이다. 파워풀한 동력성능에도 불구하고 연비는 무려 리터 당 20km(유럽기준)에 육박한다고 한다.
아우디의 기술 개발팀 이사 울리히 하켄베르크(Ulrich Hackenberg) 박사는 RS5 TDI 콘셉트카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25년 전, 아우디가 첫 TDI 엔진을 세상에 공개했을 때만 해도, 오늘날과 같은 성공 스토리를 쓰게 될 줄 몰랐다”면서 “앞으로의 TDI 엔진 또한 그 스토리를 이어나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아우디가 RS5 TDI 콘셉트카의 양산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 소식이 맞았다면 곧 디젤 심장을 얹은 RS5 TDI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한편, 현재 우리나라에서 판매 중인 RS5는 V8 4.2ℓ FSI 엔진이 탑재되어 최대출력 450마력, 최대토크 43.7kg.m의 성능을 보이며, 시속 0km/h부터 100km/h까지 4.6초, 최고속도는 250km/h에서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