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비전을 제시했다. 현대자동차 북미 법인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LA카운티미술관(LACMA)에서 2도어 형태의 비전 G 쿠페 콘셉트(Vision G Coupe Concept)를 선보였다.
현대차 북미 디자인 센터 주도로 만들어진 콘셉트카는 ‘Chivalry(기사도 정신)’를 콘셉트로 만들어졌다. 단단해 보이는 차체와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한 선들이 디자인 콘셉트를 명확하게 구현하고 있다.
이 회사의 수석 디자이너 피터 슈라이어(Peter Schreyer)는 “절제된 화려함을 품은 비전 G 쿠페 콘셉트는 현대차 디자인의 미래를 보여주는 결정체”라고 말했다.
비전 G 쿠페 콘셉트의 긴 후드와 앞유리에서 트렁크까지 유려하게 이어지는 지붕의 선은 쿠페만이 지닌 긴장과 여유를 동시에 담아냈다. 여기에 측면을 가로지르는 시원한 캐릭터 라인과 큼지막한 휠 디자인은 차가 서있어도 움직이는 듯한 역동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실내는 하얀색 가죽과 우드 트림이 만나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금속 재질도 함께 사용해 현대적인 느낌을 더했다. 이밖에 운전자의 편의를 위한 첨단 자동 개패 도어 시스템이 적용됐다.
비전 G 쿠페 콘셉트엔 최고출력 420마력, 최대토크 52.9kg·m의 힘을 발휘하는 5.0리터 V8엔진이 탑재됐다. 이 엔진은 워즈오토(Ward's Auto)가 선정한 세계 10대 엔진에 3년 연속(2009년-2011년) 선정된 유닛이다.
이 차는 오는 16일, 2015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