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의 새로운 중형 세단 SM6가 사전계약 한 달 만에 1만1,000대를 돌파했다. 이는 올해 국내 판매대수를 5만대로 계획한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계약이 이뤄지고 있으며, 침체된 중형차 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예고 하고 있다.
SM6는 세련된 디자인과 높은 감성품질을 바탕으로 탄생한 르노삼성차의 야심작이다. ‘중형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내걸며 당당히 출시한 SM6는 경쟁모델 대비 뛰어난 옵션을 자랑하면서 가격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돼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관심은 사전계약으로 이어졌다. SM6는 이달 1일, 본격적인 사전 계약을 받은 지 약 한 달 만에 1만1,000대 계약 성과를 이뤄냈다.특히, 이는 각 영업점에 본격적인 전시차(2월 17일)가 나온 지 12일 후에, 설 연휴와 주말을 제외한 공식영업일 기준으로는 17일 만에 거둔 기록이라서 앞으로 사전 계약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SM6 초반 인기몰이의 비결은 30대의 높은 반응이 결정적이다. 전체 1만 대 사전계약 물량 중 30대가 치지하는 비중이 33%로 가장 높았고 40대가 29%로 뒤를 이었다. 르노삼성차는 “한층 높아진 눈높이로 국산 중형차 구매를 꺼리며 수입차로 몰렸던 30~40대 구매자들이 상당 수 SM6로 돌아섰다”고 예측하고 있다.
모델(엔진)별 판매 비중은 2.0 GDe가 전체 사전계약 물량 중 58%를 차지해 전체 계약량을 견인했다. 여기에 1.6 터보 TCe는 30%, 2.0 LPe 모델은 12% 비중을 기록했다. 또한, 주행 성격을 바꿔주는 S-Link와 나만의 맞춤형 차로 만들 수 있는 멀티센스 기능 등 경쟁차종에서는 없는 다양한 신기술이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분석이다.
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 박동훈 부사장은 “사전계약이 시작된 지 채 한 달도 안 돼 1만1000대를 넘어선 것은 중형차 시장이 침체돼 있는 국내 상황에선 매우 이례적이고 폭발적인 반응”이라며 “SM6가 한국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르노삼성차는 기대 이상의 높은 고객 수요에 맞춰 부산공장의 제조 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식 판매가 시작되는 3월 1일부터 본격적인 출고가 시작될 예정이다.
출처-라이드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