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에 감춰져 있던 볼보자동차의 럭셔리 SUV ‘올 뉴 XC90’이 드디어 국내에 모습을 드러냈다 . 이 차는 ‘2016 북미 올해의 트럭 ’ 등 여러 어워드를 수상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이다 . 다양한 편의 및 안전 장비 , 새로운 디자인 , 파워트레인 등을 무기로 무장한 ‘올 뉴 XC90’은 어떤 모습일까 .
사람을 배려한 디자인 철학 담겨 …
‘올 뉴 XC90’은 전체적으로 웅장하고 절제된 디자인이 가장 눈에 띈다 . 외관 디자인은 북유럽 특유의 심플한 ‘스웨디시 럭셔리 ’가 그대로 녹아 들어있다 . 앞 범퍼는 무게중심이 아래에 있는 디자인으로 안정감을 준다 .
또 사이드 미러는 ‘A 필러 ’에 장착되지 않고 도어에 위치해 운전자의 넓은 시야를 확보했다 . 볼보자동차에 따르면 이 같은 디자인은 공기저항의 흐름을 원할하게 하는 에어로 다이내믹 디자인 요소이기도 하다 .
수직으로 떨어지는 디자인인 프론트 노즈 (Front Nose)는 정면의 보행자와 충돌하는 경우에 보행자에 가해지는 충격을 최소화시킨 디자인이다 . 또 볼보 89년 역사상 최초로 적용된 세로 모양의 그릴은 중후한 멋을 자아내고 있다 . 반면 , ‘R-디자인 ’ 모델에는 가로형 그릴이 적용됐다 .
앞 모습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헤드램프다 . ‘토르의 망치 ’라고 불리는 풀 -LED 램프는 ‘T’자형 주간 주행등이 강렬한 인상을 풍긴다 . 볼보자동차는 이 차를 시작으로 앞으로 출시되는 볼보의 모든 모델에 ‘T’자 주간 주행등을 기본 사양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
옆모습은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모습이다 . 전형적인 SUV의 라인을 가졌고 , 20인치 휠로 멋을 더했다 . 과도한 멋을 부리지 않고 절제된 멋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 뒷모습은 다분히 볼보답다 . 길게 떨어지는 유선형 테일램프는 전체적인 균형감을 보인다 . 범퍼 아래쪽은 은색으로 포인트를 줬다 .
우아한 인테리어
실내는 고풍스러운 이미지가 강하다 . 100% 천연 나무를 실내에 적용해 자연을 닮은 따뜻하고 안락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 ‘R-디자인 ’의 경우에는 스포티한 이미지를 살려 탄소섬유를 적용했다 .
센터페시아 중앙에 위치한 9인치 디스플레이는 마치 태블릿 PC를 연상케 한다 . 이 화면을 통해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공조장치 , 오디오 등 다양한 부분을 설정할 수 있다 . 버튼이 많았던 이전 모델과 달리 터치 방식으로 버튼을 최소화 시켜 세련미와 기능성을 동시에 챙겼다 .
계기반 역시 LCD를 통해 구현된다 . 12.3인치 크기의 계기반은 시인성이 뛰어나고 운전자 취향에 따라 디폴트 (Default), 미니멀리스틱 (Minimalistic), 크롬 링 (Chrome Ring), 퍼포먼스 (Performance) 등 총 4가지 테마를 선택할 수 있다 .
시트는 인체공학적 시트가 적용됐다 . 1열부터 3열까지 시트 높이를 모두 다르게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 인스크립션 트림에는 최고급 소가죽인 나파 (Nappa) 가죽을 적용하고 운전석과 조수석에는 마사지 기능도 추가됐다 .
선택의 폭 넓어진 엔진
‘올 뉴 XC90’은 ‘드라이브 -E’ 파워트레인이 탑재됐다 . 디젤엔진과 가솔린 엔진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까지 선택이 가능하다 . 모두 2리터 엔진으로 앞으로 볼보자동차의 배기량 정책을 엿 볼 수 있기도 하다 .
먼저 디젤 엔진인 D5는 직렬 4기통 트윈터보다 . 235마력의 최고출력을 가졌고 최대토크는 48.9kg.m다 . 또 가솔린 엔진 T6는 수퍼차저와 터보가 결합돼 320마력의 최고 출력을 발휘한다 .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엔진이다 . 엔진이 313마력 , 전기모터가 87마력을 발휘해 총 400마력의 힘을 낸다 . 이 힘을 바탕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5.6초로 경제성과 파워를 동시에 갖춘 엔진이다 .
3가지 엔진에는 8단 자동 기어트로닉 변속기가 매칭됐다 . 공인연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
안전 편의 장비는 단연 최고 수준
올 뉴 XC90에는 다양한 편의 및 안전 장비가 탑재됐다 . 인스크립션 (Inscription), 엑설런스 (Excellence)와 같은 상위 트림에는 영국의 하이엔드 스피커인 바워스 &윌킨스가 적용됐다 . 또 보행자는 물론 자전거 , 동물과 추돌 위험성을 감지하는 긴급제동 시스템을 비롯해 자동주차 시스템 등을 전 트림에 적용했다 .
특히 반자율 주행 기술인 ‘파일럿 어시스트 (Pilot Assist)’ 기능도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장착됐다 .
볼보자동차코리아 이윤모 대표는 “올 뉴 XC90은 기존 SUV 시장에서는 유례가 없던 스웨디시 럭셔리 디자인으로 많은 화제를 낳았고 , 지금까지도 국내 고객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 ”며 “최신의 안전 시스템은 물론 , 주행성능과 효율성 , 편의기술 모두가 최고 수준을 자랑하기 때문에 까다롭기로 소문난 한국고객들도 사랑할 수 밖에 없을 것 ”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
출처-라이드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