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테슬라의 탄생인가. 친환경 에너지 효율화 R&D기업인 새안이 3월10일, 논현동 쿤스트할레에서 초소형 전기차 ‘위드’, 역삼륜 전기스쿠터 ‘위드유’, 그리고 전기 스포츠 쿠페 ‘ED-1’ 등 총 3종의 전기차를 출시했다. 이날 선보인 모델들은 차세대 배터리로 불리는 나노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적용, 기존 리튬이온 또는 리튬 폴리머 배터리보다 출력은 높이고 충전 시간을 줄이는 편의를 운전자에게 제공한다.
특히 초소형 전기차 ‘위드’와 역삼륜 스쿠터 ‘위드유’에는 충전 편의성을 강화한 ESS+EV 배터리를 장착해 일반 아파트나 사무실에 있는 220V 전압으로 충전의 편리함을 향상했다. 또 전기차와 가정용 에너지 저장장치를 동시에 활용해 배터리 재활용 시대의 새로운 가치를 제시했다는 것이 새안 측의 설명이다.
이정용 새안 대표이사는 “오늘 출시한 초소형 전기차 3종은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와 그 맥락을 달리한다”며 “전기차 1세대 리더로서 과거 20년 동안 축적해온 모든 기술력을 집약해 앞으로 전기 모빌리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올 상반기 내 공장부지를 선정하고 연말까지 약 2천대 규모의 준 양산 체제를 구축해 각종 OEM 파트너십을 형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형 초소형 전기차 ‘위드’
위드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초소형 전기차다. 차체 제원은 전장 2456mm, 전폭 1285mm, 전고 1528mm로 경차인 모닝, 스파크보다 작은 크기를 보인다. 전기차 보급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인 충전 문제를 탈착식 배터리와 220V 콘덴서로 해결했다. 따라서 가정 혹은 일반 사무실에서 손쉽게 충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파워트레인은 전자식 무단변속기와 8.1kWh급 나노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탑재했다. 전자식 무단변속기는 전기 모터에 최적화된 기어비로 언덕이 많은 우리나라 도로 특성에 적합하다. 출력은 15kW급으로 최고 20마력, 최대토크는 8.0kg∙m다. 최고시속은 80km며, 1회 완충 시 시속 80km의 속도로 120km 주행이 가능하다.
구동 방식은 기본 후륜 구동 방식이 적용되나 옵션으로 사륜 구동 방식도 선택할 수 있다.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차체를 롤케이지 방식의 특수강파이프 프레임과 충격 흡수 및 복원성에 뛰어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안전성과 주행성능을 모두 높였다. 트렁크 용량은 40리터고 여행가방 2개를 실을 수 있다.
새안은 위드의 도심 특화성과 경제성을 바탕으로 대중교통망과 연계한 출퇴근 차량, 관공서 특수목적차량, 유통업체 배달 차량, 세컨드 카, 지역 커뮤니티 및 관광지와 연계한 카쉐어링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을 고려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1인용 역삼륜 전기스쿠터 위드유
위드와 함께 선보인 위드유는 앞바퀴 2개와 뒷바퀴 1개 구조의 역삼륜 전기스쿠터다. 국내 도로 환경을 감안, 비탈길에서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역삼륜 방식을 적용했다. 3.6kWh의 탈착식 배터리를 장착했으며, 최고시속은 110km. 1회 충전 후 주행 가능 거리는 100km이다. 위드에 적용한 파워트레인과 구동 엔지니어링 기술을 응용했다.
차체 크기는 전장 2130mm, 전폭 1230mm, 전고 1182mm, 휠베이스 1544mm다. 이 모델은 10일 출시 행사 이후 안전 테스트를 진행하며, 올해 6월부터 친환경을 특장점으로 내세워 배달 및 유통업체 등 B2B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갖고있다.
테슬라 모델 S와 어깨를 견줄 전기 스포츠카 ED-1
이날 행사에서 새안은 위드, 위드유 외에도 첨단 전기차 기술력을 총 집결한 미드쉽 후륜 구동 2인승 스포츠 쿠페 ED-1도 선보였다. 모델명 ED는 Electric David의 약자로, 거인 골리앗을 상대로 다윗이 승리한 것처럼 작지만 큰 힘을 가진 차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차체 크기는 전장 3900mm, 전폭 1750mm, 전고 1170mm, 휠베이스 2415mm다. 파워트레인은 100.9kg.m의 힘을 내는 전기 모터와 74kW의 베터리를 장착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단 2.8초. 최고시속은 302km에 달한다. 1회 완충 시 실 주행 거리는 300km를 자랑한다. 외관 디자인은 스포츠카의 매력을 최대한 담아 세련된 스타일링을 드러낸다.
이 차는 올해 8월 소비자를 대상으로 트랙 드라이빙 테스트를 진행하며, 상품성을 완벽히 개선해 판매 계획을 잡을 예정이다.
출처-라이드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