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가들의 바이블인 ‘미쉐린 가이드’ 서울편 발간이 확정됐다. 미쉐린코리아는 10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미쉐린 가이드 서울’ 발간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은 27번째 에디션으로 아시아에서는 4번째로 발간되는 것이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은 글로벌 콜렉션의 27번째 가이드 북으로 내국인과 외국인 관광객에게 예산과 취향에 적합한 식당과 숙박정보를 제공하고 매년 개정판을 발행할 예정이다. 또 영어와 한국어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되며 인쇄본과 디지털 버전도 함께 공개된 다는 것이 미쉐린의 설명이다.
음식에 대한 평가는 전문 평가단이 직접 참여한다. 평가는 요리 재료 수준을 비롯해 요리의 개성과 창의성, 요리법과 풍미의 완벽성, 가격에 합당한 가치, 전체 메뉴의 통일성과 언제 방문해도 변함없는 일관성 등 총 5가지 기준에 맞춰 평가된다. 이런 기준을 통해 평가된 음식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훌륭한 음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을 의미하는 ‘빕 구르망(Bib Gourmand)’를 비롯해 이 외 별 1개부터 3개까지 받을 수 있다.
미쉐린코리아 김보형 사장은 “오랜 시간에 걸쳐 진행된 타당성 조사와 검증을 통해 결정된 사항”이라며 “곧 미쉐린 가이드의 전문 평가원들이 한국 최초의 미쉐린 가이드북을 위해 서울을 방문한다”고 설명했다.
또 간담회에 참석한 미쉐린 그룹 베르나르 델마스 부사장은 “서울편 발간은 높아진 한국의 미식 수준이 반영된 것”이라며 “이번 발간을 통해 한국의 다양한 음식문화가 전 세계에 널리 소개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서울편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미쉐린 가이드란?
미쉐린 가이드는 1900년부터 발간된 책으로 타이어를 교체하는 방법, 주유소의 위치, 여행 중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 숙박시설 정보를 담은 400페이지 분량의 레드 가이드가 시작이었다.
미쉐린 가이드에 실린 레스토랑들은 엄격한 훈련을 받은 전문 평가원들에 의해 선정된다. 평가원은 비용을 직접 지불한 뒤 요리의 품질 만을 평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요리 품질은 별점 제도를 통해 평가되고 그외 장소를 비롯해 분위기, 식기 등 다양한 부분은 ‘픽토그램’으로 평가된다.
출처-라이드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