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가 18일 제주도 중문단지 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제3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 참가해 전년도 전기차 보급 실적과 2016년 판매 목표 등을 설명했다. 올해는 전기차 2,000대 판매 목표를 비롯해 다양한 르노 전기차 라인업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전년도 전기차 판매 실적을 발표했다. 작년 르노삼성차는 전기차 1,000대 판매 목표와 전기택시 보급, 전기차 리더로서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 결과 작년 전기차 1,043대를 팔았고, 전기택시는 전국 주요 도시에 117대가 운행 중이며, 누적판매대수 1,767대로 굳건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러한 성장에 힘입어 올해는 총 4,000대의 전기차가 보급되는 제주도에서 1,000대의 SM3 Z.E.를 판매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2,000대 판매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전기택시 시장도 기존 제주와 서울, 대구외에 부산지역에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참고로 주행거리가 긴 택시를 전기차로 바꿀 경우 이산화탄소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으며, 이는 연간 약 3,360톤의 나무를 심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보급을 넓히려면 지자체와 정부의 노력도 중요하다. 르노삼성차는 먼저 LPG택시를 전기택시로 전환 시 감차대상에서 제외를 비롯해 전기택시 부제 적용 제외, 버스전용차선 운행 허용, 공공인프라 충전요금 한시적 완화 등의 정책 지원을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르노삼성차는 올해 전기차종 및 보급 모델 다양화를 적극 추진한다.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시범 운행 돌입을 대비해 카쉐어링, 배달 운송, 우체국, 경찰차, 관광지 투어차량 등 다양한 전기차 활용 분야를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전기차 판매 증대에 발맞춰 충전기 원스탑 서비스를 실시한다. 지역 업체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차량 납기에 맞춰 신속하게 충전기가 설치될 수 있도록 차량 출고와 충전기 설치를 일원화할 방침이다.
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장 박동훈 부사장은 “르노삼성차는 명실공히 전기차 리더로서 판매 1위, 관련 비즈니스 창출, 인프라 구축 등 수년간 국내 전기차 시장을 개척하고 주도해 왔다”며 “안정적이고 가시적인 정부 지원 정책이 뒷받침 된다면 전기차 분야의 기업 투자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에 나선 기욤 베르띠에(Guillaume Berthier) 르노그룹 전기차 영업총괄 이사 역시 “작년 전세계 전기차 시장은 전년대비 63%의 급성장을 이룬 가운데, 한국은 무려 3배 급성장했다”며 “정책 지원이 기반되면 한국은 2020년 세계 5대 전기차 강국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출처-라이드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