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지는 르노가 만든 초소형 전기차다. 작은 차체와 뛰어난 기동성을 바탕으로 골목 구석구석을 누빌 수 있고, 이륜차는 불안하면서도 자동차는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 맞춤형 이동수단으로 전 세계에서 각광받고 있다. 이런 트위지가 제 3회 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에 나타났다. 관련 업체 사람들은 물론, 관람객들의 시선도 사로잡은 트위지는 국내 운행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러모로 지금 것 알던 이동수단과는 많이 다르다. 때문에 르노삼성차는 이 차의 구체적인 판매목표를 정하지 않았다. 해외에서는 배달용으로 쓰기도 하고, 관광지 투어나 정부청사내 이동용 카트로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도심에서는 주차위반 딱지 끊는 용도로 공무원들이 사용하기도 하고, 가장 기본적인 자동차를 대체하는 근거리 이동수단으로 쓰는 사람도 많다. 경우의수가 많기 때문에 지금은 특별한 목표치 보다는 시장을 개척한다는 의미로 트위지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사실 작년부터 트위지 국내 운행은 예정되어 있었다. 르노삼성차와 서울시, BBQ와 함께 '전기차 실증사업'을 목표로 르노 트위지를 대려와 배달사업에 사용하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원동기, 승용차, 대형차로 나뉘는 국내 운송수단 규정에 발이 묶이면서 결국 운행을 할 수 없게 됐다. 일각에서는 총 7가지로 세분화 되어있는 유럽규정 대비 우리나라는 너무 단순하게 나눠져 있어 다양한 이동수단의 진출을 막는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들리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뒤늦게 임시운행 허가 개념으로 도로에서 시범운행을 허락해 줬다. 하지만 일반 소비자들이 직접 차를 구입하고 운전하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르노삼성자동차 박동훈 부사장은 2016년 전기차 중점사항으로 트위지 도입을 내 걸었다. 그는 “트위지가 복잡한 도심에서 공간활용 측면에서 매우 좋다”며, “정말 많고 다양한 쓰임새가 있는 차”라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는 반드시 주행 허가와 보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라이드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