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도로에서 사고 없는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 사람을 위한 자동차 제조의 핵심입니다”
볼보자동차 안전 센터 수석 연구원인 ‘로타 야콥슨(Lotta Jakobsson)’ 박사가 한 말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가 볼보자동차 안전 센터 로타 야콥슨 수석 연구원을 초청해 안전기술 현황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계속적으로 쌓아온 데이터를 통한 어린이와 임산부를 위한 차량 안전 가이드를 제시하는 등 볼보자동차만의 안전 철학을 밝혔다.
1970년부터 안전 데이터 수집
볼보자동차는 1970년 교통사고 조사연구팀을 설립해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교통사고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오고 있다. 이는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안정 장비를 개발하려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다. 로타 야콥슨 박사에 따르면 충돌 사고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최근에는 운전자와 관련된 주행 데이터도 수집하고 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운전자들이 어떤 요구를 하는지 조사해 실제 안전 장비 개발에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데이터 수집은 최근 공개된 ‘XC90’과 ‘S90’, ‘V90’에 그대로 녹여 냈다. 이 모델들에 적용된 안전 장비를 비롯해 모든 장비들은 수 십 년 동안 축적된 자료를 바탕으로 만들어낸 것이다. 기존에 ‘유로 앤캡(Euro NCAP)’이나 미국 고속도로 안전 보험 협회가 진행하는 ‘IIHS’ 안전도 평가에서 최고 점을 획득한 것에 그치지 않고 볼보자동차 독자적인 안전도 테스트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 안전은 뱃속의 태아부터 시작
이날 세미나를 진행한 로타 야콥슨 박사는 “인간이 운전하는 자동차에 있어 가장 중요한 조건은 실제 도로에서 최상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며 “교통 취약자인 임산부와 어린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안전기술 개발에 힘써왔다”고 밝혔다.
볼보자동차는 후향식 어린이 좌석을 1964년에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는 우주선에 있는 시트에서 착안해 개발된 것이다. 또 1976년에는 신장 140cm이하의 어린이들이 교통사고 발생 시에 안전벨트로부터 충분히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부스터 쿠션을 개발했다. 뿐만 아니라 볼보자동차 자체적으로 태아와 임산부 안전을 위해 세계 최초로 임산부 더미를 만들어 충돌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어린이와 임산부 안전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로타 야콥슨 박사는 실제 사고를 예를 들며 후향식 어린이 좌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볼보자동차 조사에 따르면 차의 형태를 알아볼 수 없는 심각한 사고가 있었고, 전향식 어린이 좌석에 앉아있던 아이는 심각한 경추 부상을 입었다. 반면 후향식 좌석에 앉아있던 아이는 경미한 부상만 입었다. 이처럼 어린이 좌석을 이용할 경우 만 3~4세 아이들은 반드시 후향식 좌석에 탑승 시킬 것을 강조하고, 신장 140cm 10세까지는 전방식 어린이 좌석을 이용할 것을 권장했다. 또한 현재 볼보자동차는 어린이 안전을 위해 팽창식 어린이 좌석 콘셉트를 개발했고 조수석을 어린이 좌석으로 교체할 수 있는 액설런스 카시트 콘셉트 모델도 개발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사는 임산부 안전도 강조했다. 볼보자동차는 임산부 더미를 만들어 직접 테스트한 결과 안전벨트는 사람 몸에서 가장 단단한 부분인 어깨와 골반에 착용해야 사고 시 충격으로부터 임산부와 태아까지 보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볼보자동차는 2020년까지 신형 볼보자동차로 인한 교통사고로 사망자나 중상자가 없도록 하는 ‘비전 2020’를 위해 계속적으로 안전관련 연구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로타 야콥슨 박사는 “인류의 안전에 기여하기 위해 볼보가 1959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3점식 안전벨트를 경쟁사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해 준 것을 비롯해 볼보가 사람 중심의 브랜드 헤리티지를 증명해온 사례는 많다”면서, “실제 도로에서 완벽에 가깝게 사람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볼보의 노력을 계속될 것이며, 볼보가 앞으로도 안전 분야 선두 기업으로 존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안전 정보 교육도 끊임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여러 국가에서 안전 관련 웹 사이트를 운영 중이다. 이 사이트에는 어린이 좌석 장착 방법을 비롯해 다양한 안전 관련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 향후 볼보자동차코리아도 안전 정보 공유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